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대한적십자사는 28일 수술비가 부족한 이들을 포함한 가정 16세대에 희망나눔기금 980만원을 전달했다.

# 몽골인 진멘디(여·32)씨는 임신 중 임신성당뇨를 판정받았고 내과와의 협진이 필요한 상황임에도 어려운 경제 사정으로 치료를 할 수 없었다.

# 중국인 송누야(여·30)씨는 남편과 '코리안 드림'의 꿈을 안고 한국에 왔지만 일용직의 벌이로는 3세 아들의 양육비와 생활비도 빠듯한 상황에서 난소에 낭종이 발견됐다. 악성 낭종이라 수술이 필요하다는 의사의 소견에도 눈물을 삼킬 수 밖에 없었다.

# 독거노인 송민자(여·77)씨는 허리가 신경을 눌러 다리에 힘이 없어 걷지도 못하고 온몸이 붓는 병을 가지고 있지만 수술비가 없어 병원에 갈 수가 없었다.

 대한적십자사는 28일 수술비가 부족한 이들을 포함한 가정 16세대에 희망나눔기금 980만원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기금은 이들을 위한 수술비로 전액 쓰여질 예정이다.

 의료적십자봉사회 백원진 회장은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작은 빛이 큰 희망이 된다"며 "혜택을 받지 못하는 다문화가정과 독거노인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적십자사는 지역 내 차상위 저소득층에게 의료보험료를 대신 내주는 사회공헌을 펼치고 있다. 김장현기자 uskji@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