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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인 진희영 씨가 '한국문학예술 제41호 봄 특집호' 시 부문 신인상을 수상했다.
 수상작은 '영남알프스' '왜 산에 가느냐고' '금강폭포' '억산(億山)' 등 4편이다.


 심사위원들은 "진희영의 시를 읽으면 한 줄로 이은 크고 작은 산들의 영상이 그려지고 영남알프스 산이 한눈에 그려진다"며 "우리가 무슨 일을 할 때 전문 분야가 있고 자기가 좋아하는 것이 있게 마련이다. 우리가 쓰는 시를 보아도 무엇을 좋아하는가를 바로 느끼고 알 수 있다. 무엇을 할 때 자기가 가장 잘 아는 분야나 좋아하는 일을 해야 능률이 오르고 좋은 결과를 얻는다. 특히 시는 그것이 더욱 요구되는 것이다. 진희영 시 4편 모두는 산과 자연에 대한 사랑이다"고 말했다.
 또한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오래된 마음의 절제와 원초적인 한의 역설, 반어적으로 느긋하게 여유를 갖는 표현기법이 눈에 띈다"고 평했다.  


 진 씨는 당선 소감을 통해 "부끄러워 함부로 내놓지 못한 언어들을 처음 세상 밖으로 내놓았다"며 "등단의 기쁨은 더 큰 책임감으로 다가옴을 느낀다. 이제 겨우 직벽 하나를 올랐는데 또 하나의 절벽 앞에 선 기분이다. 그러나 기꺼이 오름을 갈구한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한편 진희영씨는 울산과학대학 세무회계과 졸업, 울산대학교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수료하고 '울산의 山과 계곡이야기' '영남알프스 폭포기행' 등의 책을 펴냈다. 현재는 산악인이자 중앙농협 달동지점장으로 재직 하며 문학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강현주기자 usk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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