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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생태관광지인 태화강 십리대숲이 장애물 없는 '열린 관광지'에 선정됐다. 울산 중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2017년 열린 관광지' 조성사업 지원 대상에 태화강 십리대숲이 최종 포함됐다고 3일 밝혔다.
 '열린 관광지'란 장애인, 어르신, 영·유아 동반 가족 등 모든 관광객들이 이동할 때 불편이 없고 관광 활동에 제약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무장애(Barrier free) 관광지를 말한다.


 정부는 열린 관광지를 통해 국민의 균등한 관광 활동 여건을 조성하고, 고령사회 관광산업의 수요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자 2015년부터 지방자치단체나 민간사업자 전체를 대상으로 지원 대상을 물색해 왔다.
 중구는 지난 1월 이 사업 지원 대상에 태화강대공원 내 조성된 십리대숲을 신청했고,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뒤 2차 현장실사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태화강 십리대숲은 4㎞에 걸쳐 대나무가 심어져 있는 대규모 대나무 숲으로 평탄한 지형으로 이뤄져 있다. 도심이 인접해 대외인지도가 높고, 접근성이 좋다.
 정부는 십리대숲에 무장애 관광코스 개발, 화장실·편의시설·경사로 개·보수, 장애유형별 안내체계 정비, 온·오프라인 홍보지원 등을 벌일 경우 시민들의 휴식처로 거듭날 수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또한 기존 해설사를 장애인 대응인력으로 활용함으로써 장애인들이 좀 더 쉽게 접근하고, 십리대숲을 즐길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열린 관광지'에는 국비 1억6,000만원을 포함해 총 사업비 3억2,000만원(지방비 50%)이 투입된다. 이를 통해 환경개선 사업을 진행하고 12월에는 한국관광공사가 마련하는 현판식도 열린다.
 강현주기자 uskhj@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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