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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을 29일 앞두고 울산 정치권의 이합집산이 시작될 것으로 관측된다.

 전국적으로 안철수 바람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울산 정치권의 탈당과 입당 취소와 번복, 다른 당으로 입당 등 이합집산이 거듭 될 것으로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당 울산시당은 10일부터 14일까지 5일동안 매일 오전10시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지난해 민주당 소속으로 총선에 출마했던 인사 등 10여명이 국민의당에 집단 입당하는 릴레이 기자회견을 한다고 예고해 참여 인사들의 면면이 주목된다.

 지금까지 울산지역에서 후보 지지를 선언한 사람들은 거의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후보로 몰렸다. 노동계와 법조계 그리고 전직 고위 공무원들과 구의회 의장, 전직 언론인과 직능인, 전문가들이 문 후보 지지대열에 동참했다. 이들 대부분은 자유한국당과 진보정당  출신이었거나 지방선거 출마자 또는 현실참여에 적극적이었던 인사였다.

 때문에 특정 후보 지지선언이 여느 선거 때와는 다르게 더불어민주당과 문 후보에만 몰린 것은 울산도 '문재인 대세론'이 탄력을 받고 있다는 평가가 많았다.
 그러나 이번 주 예고된 국민의당 릴레이 입당은 특이하다. 우선 민주당 영입인사들이 갑작스런 입장 번복을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눈여겨 볼 대목이다.

 안풍(安風)에 편승하는 것인지 아니면 지역 정치권의 다당제 재편을 위한 신호탄인지? 시각이 엇갈리고 있지만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신의 출마를 위해 이름값을 올리기 위한 사전 포석에 따라 움직이는게 아니냐는 분석이 대체적으로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편 국민의당 울산시당은 지난 6일 중구의 한 식당에서 이영희 시당위원장과 5개 지역위원장, 당직자들이 참가한 제4차 지역위원장 회의를 열고 울산지역 선대위 구성을 논의했다.

 울산선대위는 시당위원장과 당 소속 국회의원 1명 그리고 이상범 전 북구청장을 비롯한 명망가들로 구성하되 지역위원회별 선대 기구도 함께 발족해 이번 주말 울산시당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을 갖기로 했다. 이어 여성 청년 노인 노동 등 시당 산하 10개 상설위원회 발대식을 차례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잠출기자 uskj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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