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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상공회의소(회장 전영도)는 20일 롯데호텔 울산에 마련한 제132차 울산경제포럼을 전영수 한양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의 '인구쇼크와 미래변화'란 주제로 개최했다.

"장수는 개인적으론 축복이지만 현실에서는 공포다. 노동인구 감소와 구매력 낮은 노인 증가에 따른 소비 및 투자 부진으로 이어진다. 고령화 사회에서 인구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다"
 울산상공회의소(회장 전영도)가 20일 롯데호텔 울산에 마련한 제132차 울산경제포럼은 전영수 한양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의 '인구쇼크와 미래변화'란 주제로 진행됐다.

 전 교수는 "현재 우리나라의 저출산 고령화는 심각한 수준으로 합계출산율은 1.2명으로 인구유지선인 2.1명보다 현저히 낮다. 때문에 2018년 인구절벽을 맞을 것이란 예측이 나왔지만 고령화 속도가 빨라 5월에 우리는 사실상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나라 저출산과 고령화의 문제는 결국 인구감소로 이어지며 이는 저성장과 재정난을 부추기는 인구병의 시작이며 이는 한국사회의 미래위기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그는 "중요한 것은 인구 정책에서 패러다임을 서둘러 전환하는 일"이라고 전제하며 "인구문제에 대해 대개 청년층의 출산연기에 따른 인구감소에 집중하는데 정작 인구감소의 핵심은 인구이동이다. 출산율이 전남 1.51명, 서울 0.96명인 결과를 볼 때 출산의 90%를 맡는 20, 30대 여성이 학업, 취업을 위해 지방에서 도시로 이동하게 될 경우 경제적 여건으로 출산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해석되듯이 이제 인구정책은 인구이동에 중점을 두고 수립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실의 인구감소 추세를 막을 수 없다면 줄어드는 정도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며 현재 최우선적인 인구정책은 청년과 노인을 대상으로 한 정책이 필요하다"면서 "고령화 시대에 먼저 진입한 일본의 사례를 통해 블루오션인 '시니어 마켓'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진 교수는 "베이비 붐세대는 고도성장기의 수혜를 광범위하게 입은 만큼 은퇴 후에도 많은 영역 경제활동을 하는 결코 놓칠 수 없는 거대시장임을 감안할 때 인구변화에 따른 미래 대응을 위해 기업들은 시니어마켓을 제대로 공략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미영기자 myida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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