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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의 고래 관광단지인 울산 남구 장생포 고래문화특구를 스마트폰 앱으로 보다 편리하게 즐길 수 있게 된다.
 24일 남구는 모바일 티켓 시스템 구축 등을 위해 오는 7월까지 고래문화특구시설 통합 관리시스템 구축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매표소를 통한 수동 발권 시스템을 개선하는 것으로 총 1억원이 투입된다.

 세부사업은 특구 내 시설 통합 발권 시스템 구축, 무인자동발권시스템 설치, 스마트폰 앱을 통한 예약시스템 구축 등이다.
 특구로 지정된 지 10여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수동 발권만 이뤄지고 있다.
 2,000~3,000명의 관광객이 몰리는 주말에는 티켓을 사기 위해 길게 줄을 서는 등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또 올해 특구 내 관광 시설이 대폭 늘어날 예정이라 발권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는 게 남구의 설명이다.

 1980년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국산 1세대 전투함인 '울산함'은 시범 운영 중이고 입체영상으로 고래의 생동감을 체험하는 '5D 입체영상관'과 울산대교, 공단 등을 두루 조망할 수 있는 모노레일도 올해 들어선다.
 특히 이번 사업으로 모바일 티켓 서비스가 가능해지면서 스마트폰 앱 활용도가 높아진다.
 앞서 남구는 비콘(근거리 무선통신장치)을 활용한 '내 손안의 장생포'라는 앱을 개발했다.
 이 앱을 설치하고 고래문화특구를 관광하면 고래문화마을 등 특구 내 시설 49곳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모바일 티켓 기능은 이 앱에 추가된다.

 남구는 이 앱으로 스탬프 투어를 하는 방안도 계획 중이다.
 종이에 도장을 찍는 방식이 아닌 증강현실 방식으로 고래문화특구 곳곳에서 7마리의 고래를 잡는 것이다.
 남구 관계자는 "이번 통합 관리시스템이 구축되면 관광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고래문화특구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창훈기자 usjch@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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