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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신항 용연부두 및 항만배후단지 착공 전(위)과 완공 후 모습.

울산신항 용연부두와 항만배후단지(3공구)가 개장된다.
 울산항만공사(UPA·사장 강종열)는 26일 오전 10시 30분 남구 용연로 830 일원에서 '울산신항 용연부두 및 항만배후단지 개장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용연부두 및 항만배후단지 3공구는 남구 황성동 앞 해상에 2012년 11월 착공, 2017년 3월까지 950억 원 투입으로 조성됐다.

 2009년부터 이뤄진 기본계획변경, 환경영향평가, 교통영향평가, 기본 및 실시설계 등 각종 용역 비용까지 합치면 1,060억원이 울산항만공사 자체 예산으로 투입됐다.
 이번 공사는 울산항의 만성적인 체선·체화 해소와 동북아 거점항만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추진됐다.

 용연부두는 목재 및 잡화를 취급하는 2개 선석(2만톤급 1선석, 3만톤급 1선석)으로 안벽길이 600m, 항만부지 12만㎡ 규모로, 용연부두가 개장되면 배후단지 입주기업과 용연공단 화주들이 매우 편리해질 전망이다. 특히 도로를 제외한 야적장의 면적이 6만 4,000㎡로 울산본항 내 전체 공용야적장 면적 4만 2,000㎡보다 1.5배나 큰 규모를 갖추고 있으며 용연부두 배후에 25만 6,000㎡ 규모의 항만배후단지 3공구가 같이 신규 조성돼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용연부두와 접한 항만배후단지 3공구는 복합물류 및 제조시설 등을 유치하며, 인접한 용연부두와 연계한 각종 화물의 원활한 처리가 가능하므로 높은 부가가치 창출이 기대된다. 
 울산항만공사 관계자는 "4년여 공사기간 동안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없이 무재해로 공사를 마무리했다는데 큰 성과를 두고 있다"면서 "또한 울산항만공사로서는 처음으로 직접 조성한 부두시설로서 확보한 자산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울산신항의 산실이 될 용연부두와 항만배후단지는 울산항의 다른 부두와는 달리 시가지 도로를 경유하지 않고 바로 청량IC를 통해 부산~울산간 고속도로와 연결되어 있어 향후 기업유치 및 물동량 확보에도 유리하여 효용성은 더욱 향상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김미영기자 myidaho@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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