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부리를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제13회 울산쇠부리축제'가 막을 올린다. 울산쇠부리축제는 12일 오후 6시 30분 희망 불꽃 점화식을 시작으로 오는 14일까지 북구청 광장 일원에서 개최한다.
주제공연 '두드림! 천·지·인(天·地·人)' 콘텐츠를 중심으로 문화, 전시, 학술, 화합의 장 등 4개 분야 30여개의 프로그램을 준비해 관람객을 맞이한다.
울산쇠부리축제 오늘 팡파르
북구청 일원서 14일까지 개최
30여개 재현·체험행사 풍성
# 눈앞에서 보는 고대원형로 복원실험
쇠부리축제에는 '쇠부리'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재현, 체험 행사가 풍성하다.
올해는 본격 축제가 시작되기 전부터 축제장에서 울산 쇠부리 고대원형로 복원실험을 진행한다.
지난해 제련실험에서 생산된 잡쇠 70kg을 철괴로 만드는 정련단야와 철괴를 판상 또는 봉상의 철정으로 제작하는 단련단야 과정을 먼저 선보인다. 두두리마을 대장간과 쇠부리가마터만들기 등 쇠와 관련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도 참가할 수 있다.
쇠부리를 모티브로 한 마당극 '달천골, 철철철'과 쇠부리 풍물 경연대회 등 다양한 공연도 준비돼 있다.
가수 소찬휘의 축하무대로 꾸며지는 개막공연과 14일 오후 8시에 열리는 대동난장 '불매, 불매야' 폐막공연도 눈여겨 볼만하다.
특히 올해는 '울산 민속의 해'를 맞아 이를 기념하는 민속 문화 한마당도 열린다. 중요무형문화재 3호인 남사당놀이, 중요무형문화재 7호인 고성오광대 등의 연희가 펼쳐진다.
# 철-산업역사 공유 전시 다채
지역 철의 역사와 산업역사를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전시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주제관 '스틸로드'는 폐광된 달천광산의 갱도를 재현한 야외 전시관으로, 3D 디오라마로 재현한 울산 쇠부리의 모습과 달천광산 사진전, 유물전, 철의 역사 및 울산의 산업역사 패널전을 선보인다.
북구 관계자는 "고대 제철 실험을 보고 각종 체험을 즐기면서 울산 쇠부리의 전통과 우리 지역 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많은 분들이 쇠부리 축제장을 찾아 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 기념품 증정 이벤트도
축제기간 당일 코레일승차권 소지자, 고대 원형로 복원실험 불매꾼 참여자에게는 기념품을 증정한다.
또한 축제기간 북구청 임시주차장을 제외한 주차장에서 인증샷을 찍어오는 관람객, 축제장 안에서의 기념사진을 페이스북 이벤트 게시글 댓글로 남기는 관람객에게도 기념품이 주어진다.
강현주기자 uskhj@ulsanpres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