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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구 농소1동 주민자치위원회 등 자생단체 회원들이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의 안심귀가 동행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울산 북구 농소1동 자생단체 회원들이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의 안심 귀가를 돕기 위해 나섰다.
 농소1동 주민자치위원회, 통정회, 새마을부녀회, 법사랑 등 자생단체 회원들은 이달부터 호계 느티나무와 하늘아이 지역아동센터 초등학생 15명을 매일 집으로 데려다 주고 있다.

 안심귀가팀은 모두 5개팀(2인1조)으로 나눠 매일 아동들을 만난다.
 아동센터에서 아이들의 집까지는 도보로 짧게는 10분, 길게는 15분 가량 걸린다. 대부분은 농촌마을 단독주택지에 사는 아이들이다.  부모가 퇴근하는 시간에 맞춰 귀가에 동행하기 때문에 동행 서비스는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이뤄진다.
 농소1동 주민자치위원회 황경순 사무국장은 "특히 여자아이들의 경우 늦은 밤 혼자서 귀가하기에는 위험한 부분이 적지 않았다"며 "아이들의 안전 귀가를 위해 꼭 필요한 활동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전귀가팀은 귀가를 책임지는 아동들에 대해서는 지역아동센터로부터 사전에 정보를 얻었다. 지난 1일부터 함께 귀가하면서 여러 이야기를 나눈 덕분에 아이들에 대해 더 많이 알아가고 있다. 함께 집으로 가면서 학교 생활, 친구 관계 등에 관해 이야기하면서 친밀감을 쌓고 있다.
 황 사무국장은 "부모와 이야기할 시간이 부족한 아이들에게는 부모 역할을 대신해 이야기를 들어 주고 힘든 점을 해결해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안심 귀가 서비스를 시작한 지 며칠 되지 않았지만 아이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기에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활동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농소1동 우재환 주민자치위원장은 "아동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자생단체에서도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장현기자 usk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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