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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세계옹기엑스포가 임박해지면서 다소 비판적인 입장에 있었던 단체와 시민들의 동참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특히 울산시의회가 홍보대사를 자임하고 나섰다. 시의회는 21일 오전 시청 앞마당에서 시의원 전원과 사무처 직원 등 40여명으로 구성된 홍보단 발대식을 갖고 전국에서 홍보활동을 펼쳐 나가기로 했다. 홍보단은 내무위원회와 산업건설위원회, 교육사회위원회 등 3개 상임위원회별로 나눠 활동한다는 계획이다. 활동은 발대식과 함께 들어간다. 먼저 내무위는 대구를 시작으로 대전, 충남, 충북, 경북도를 돌아 들어올 계획이다. 산건위는 부산과 광주, 전남, 전북, 경남지역을 도는 것으로 짜여 있다. 교사위는 서울과 경기, 인천, 강원 지역에서 각각 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권역별로 나눠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의원들은 해당 자치단체와 의회를 방문해 옹기엑스포 영상물을 상영하고 울산에서 개최하게 된 취지와 의미 등을 설명한 뒤 입장권 구매에 협조를 요청키로 했다. 입장권구매 요청의 경우 각 지자체에서 주최하는 행사가 있으면 의례적으로 해 왔던 만큼 울산시의회의 이번 홍보활동에도 상당한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현재 전국의 각 지자체는 어디나 가릴 것 없이 지역을 브랜드화하기 위한 각종 행사에 열을 올리고 있는 추세다. 여기에는 지역명산품을 비롯해 역사적인 문화유적, 전통까지 망라하고 있다. 울산도 현재 죽음의 강에서 생태하천으로 변모시킨 태화강의 이미지홍보에 주력하는 한편, 울산의 자랑거리를 세계인의 사랑으로 연결시키기 위한 노력이 분주하다. 옹기엑스포도 바로 이 같은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 추진되고 있다. 따라서 울산시민 모두의 혼을 담아내야 한다. 추진을 확정하기 전까지는 얼마든지 찬성과 반대를 할 수 있다. 그러나 확정이 되고 나면 반대를 하는 등 더 이상의 발목 걸기를 해서는 안 된다. 이것은 시민으로서의 최소 의무이기도 하다. 울산에서 하는 행사가 성공하지 못하면 가장 먼저 울산이미지가 직격탄을 맞고 거기에 살고 있는 시민들에게 피해가 돌아가게 되어 있다. 울산시의원들이 의정방학기라 할 여름철에 옹기엑스포 홍보활동을 하겠다고 한 결정 역시 이 같은 이유에서다. 집행부와 얼굴을 붉히면서 싸울 때는 싸우더라도 공동의 전선이 있을 대는 흔쾌히 동참하는 것 또한 시의회의 몫이다. 그리고 이왕 하기로 했으면 실적도 최고로 올렸으면 한다. 시의회에 거는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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