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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관광명소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동구 대왕암 공원의 출렁다리. 울산 동구 제공
울산의 관광명소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동구 대왕암 공원의 출렁다리. 울산 동구 제공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선선한 가을이 찾아오며 추석 명절도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특히 이번 추석은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며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6일의 긴 연휴를 맞게 됐다. 추석을 맞아 오랜만에 고향을 방문해 오랫동안 보지 못한 가족, 친구를 만나고 지친 일상 가운데 맞는 연휴 기간을 이용해 여행을 떠나려는 계획을 세우는 등 시민들 사이에서는 연일 들뜬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본지도 추석 명절을 맞아 연휴 기간 일상에서의 지친 마음을 힐링하고 가족, 연인, 친구들과 소중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울산 내 명소 곳곳을 선정해 소개하고자 한다. 특히 올해 긴 연휴를 갖는 추석 간 힐링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 가을에 볼 수 있는 식물들을 감상하고 인생샷을 찍을 수 있는 장소들도 꼽아봤다. 편집자

 

남구 장생포 고래박물관내 전시된 실물 고래 골격.  울산 남구 제공
남구 장생포 고래박물관내 전시된 실물 고래 골격.  울산 남구 제공

고래박물관 보고 바다여행선 타고

남구-장생포 고래문화마을

장생포 고래문화마을에는 각종 즐길거리들이 무궁무진한데 추석을 맞아 각종 시설별로 많은 이벤트도 예정돼 있다.

 오는 30일 고래문화광장에서 열리는 남구거리음악회를 시작으로 10월 1일~3일 한가위 맞이 뮤지컬 및 마술공연도 진행된다.

 생태체험관에서는 연휴 내내 대형 윷놀이판이 열리고 제기차기, 투호 등 각종 전통 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고래바다여행선을 타고 가족, 연인, 친구들과 울산 바다를 거니는 것도 추천한다.

 여행선은 장생포에서 출발해 울주군 간절곶 앞바다까지 코스별로 운행되는데 추석 이벤트로 선상마술공연이 열릴 계획이다.

 또 아이들을 위한 실내 놀이터 웰리키즈랜드에서는 마술·벌룬 공연도 추가로 열려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은 꼭 이곳을 방문해 보길 바란다.

 또 고래 하면 장생포 고래박물관도 빠질 수 없다.

 특히 고래박물관은 국내 유일의 고래 전문 박물관으로 실물 고래골격과 고래잡이 유물이 전시돼 있으며 고래의 생태학적 정보 제공 및 고래도시 울산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곳이다.

 온 가족이 함께 박물관을 들러 웅장한 고래 전시물을 관람한다면 올 추석은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이 밖에도 각종 선물 증정과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돼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장생포고래문화마을 홈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있다.

 

중구 황방산 황톳길.  울산 중구 제공
중구 황방산 황톳길.  울산 중구 제공

산책로 걸으며 가을 꽃과 인생 샷 도전

중구-태화강국가정원·황방산 황톳길

울산 하면 울산의 젖줄 태화강을 빼놓을 수 없다.

 울산 중구에는 울산 태화강을 배경으로 조성된 태화강국가정원이 대표명소로 손꼽힌다.

 국가정원은 강줄기를 따라 죽 늘어선 산책로를 따라 계절별 아름다운 꽃과 식물들이 자리하고 있다.

 이번 추석 국가정원을 방문한다면 곳곳에 흐드러지게 핀 백일홍과 꽃을 피우기 시작한 코스모스를 볼 수 있다.

 더불어 핑크뮬리와 팜파스가 높고 빽빽하게 솟아있어 가을바람과 함께하는 산책에 정취를 더한다.

 이를 배경으로 한 가족, 연인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긴다면 한 폭의 그림과 같은 인생샷도 건질 수 있을 것이다.

 또 다른 힐링 명소로는 황방산의 황토 맨발길이 있다.

 이는 말 그대로 맨발로 걸을 수 있는 등산로다.

 신발을 벗고 맨발을 통해 여과 없이 산을 느끼며 등산할 수 있는 등 이색적인 체험을 할 수 있는 맨발길은 정상까지 1시간 이내로 오를 수 있는 코스로 조성돼 있다.

 올 추석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몸과 마음 모두를 힐링할 수 있는 황방산 황토 맨발길을 꼭 올라보기를 추천한다.

 

북구 당사해양낚시공원. 울산 북구 제공
북구 당사해양낚시공원. 울산 북구 제공
북구 천마산 팬백나무숲. 울산 북구 제공
북구 천마산 팬백나무숲. 울산 북구 제공

산·바다·억새의 장관에 절로 힐링

북구-낚시공원·편백나무숲·억새군락지

당사해양낚시공원은 이름만 들어서는 낚시꾼들이 즐겨 찾을 명소 같지만, 낚시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동해 바다를 배경으로 산책로가 조성돼 있어 힐링명소로도 제격이다.

 또한 바다산책 이외에도 일대 공원의 벽화를 감상하며 산책하는 코스도 있는데 특히 당사항에 있는 바다 다리는 꼭 한 번 올라봐야 한다.

 동해 바다 방향으로 길게 이어지는 다리 위를 걸으면 바로 옆으로 치고 올라오는 파도에 마치 바다 위에 떠 있는 섬 한가운데에 있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산에서의 힐링을 원한다면 천마산 편백나무숲을 방문하면 된다.

 편백 나무가 빽빽하게 서 있는 숲의 맑은 공기와 함께 하는 산책은 그 자체로 힐링이다.

 이와 함께 긴 데크 산책로를 따라 억새가 흐드러지는 명촌억세군락지도 가을 분위기를 아름답게 자아내는 장소로 유명하다.

 특히 노을 지는 저녁의 억새락지는 누구라도 당장 카메라를 꺼내게 할 정도로 아름다운 광경을 자랑하기 때문에 필수 방문지다.

 

대왕암 공원 솔밭길 꽃무릇. 울산 동구 제공
대왕암 공원 솔밭길 꽃무릇. 울산 동구 제공

출렁다리·솔밭길 꽃무릇 '사진 맛집'

동구-대왕암공원

울산 동구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바로 대왕암공원이다.

 대왕암공원은 동구 일산 바다를 배경으로 조성돼 있으며 길게 뻗어있는 출렁다리가 유명하다.

 대왕암공원에 올라 일산 바다를 내려다보면 막힌 속이 뻥 뚫릴 만큼 시원함을 느낄 수 있어 힐링에 알맞은 장소다.

 특히 가을철 대왕암 솔밭 사잇길에는 빨간 꽃무릇이 가득 펴 사진 맛집이 된다.

 동구에 들르면 일산해수욕장과 함께 대왕암공원을 올라 가을 바다의 정취를 만끽하는 것을 추천한다.

 

울주군 자수정 동굴나라 얼음동굴보트. 울산신문 자료사진
울주군 자수정 동굴나라 얼음동굴보트. 울산신문 자료사진

2.5km 코스 아름다운 보석 만끽

울주군-자수정동굴나라

자수정동굴나라는 세계적인 자수정 산지로 꼽히는 울주군 언양읍 일대에 자리하고 있다.

 100여 개의 자수정광산 중 하나를 관광지로 개발한 이곳은 자연이 빚어낸 자수정동굴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장소다.

 동굴은 2.5km에 달하는 코스로 구성돼 있으며 동굴 특성상 더운 날은 시원하게 추운 날은 따뜻하게 느껴진다. 이러한 동굴의 특성을 이용해 자수정전시관과 독도관·인류변천사관 등의 전시관이 있으며 인도네시아 원시부족 풍물전도 운영된다.

 다양한 이벤트와 행사도 열리며 각종 편의시설이 마련돼 있어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추석 연휴 방문지로 추천한다.  민창연기자 changy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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