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구단 역사상 최초로 K리그 2연패를 달성한 울산 HD가 3연속 우승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바쁜 겨울을 보내고 있다. 

울산 HD가 8일 베테랑 수비수 황석호를 영입했다. 울산 HD FC 제공
울산 HD가 8일 베테랑 수비수 황석호를 영입했다. 울산 HD FC 제공

베테랑 수비수 황석호를 영입하며 수비 라인을 더욱 두텁게 했다.

울산 HD는 2022시즌 K리그1 최소 실점 팀에 이어, 지난 시즌 한 손에 꼽히는 최저 실점팀인 울산이 검증된 수비수 황석호를 품으며 수비 명가의 명맥을 이어간다.

황석호는 대구대학교 시절, 2011년 선전 하계 유니버시아드와 춘계 대학연맹전에서 활약하며 당시 올림픽 대표팀을 이끌던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고 본인의 이름을 알린 바 있다. 당시 J리그 산프레체 히로시마 소속이었던 황석호는 2012 런던 올림픽 주전 센터백으로 전 경기 풀타임 활약하며 대한민국의 동메달 획득에 일조해 스타덤에 올랐다. 

J리그의 산프레제 히로시마, 가시마 앤틀러스 소속으로 국가대표와 클럽 월드컵을 오가며 국제 무대까지 섭렵한 황석호는 2017년 중국 슈퍼 리그의 톈진 진먼후로 이적, 주전 수비수로 활약한다.

이후 다시 일본으로 돌아가 시미즈 에스펄스와 사간도스에서 팀의 중심으로 활약했다.

또 주 포지션인 우측 센터백을 포함해 다양한 수비 포지션을 도맡을 수 있는 자원이라는 것은 황석호의 2024시즌 팀 기여도가 더욱 기대된다.

옛 스승인 홍명보 감독 그리고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췄던 동료들과 다시금 만나 어떤 케미스트리를 보여줄지에도 팬들의 관심과 기대가 모인다.

황석호는 "일본과 중국 그리고 국제 무대에서 뛴 적은 있지만, 정작 K리그 팀 유니폼을 입고 뛰어 본 적이 없다"며 "이제는 K리그에서도 인정받고, 모국의 팬들에게 더 큰 응원을 받고 싶다"고 말하며 각오와 기대감을 드러냈다. 

울산 HD가 8일 신예 골키퍼 문현호를 영입했다. 울산 HD FC 제공
울산 HD가 8일 신예 골키퍼 문현호를 영입했다. 울산 HD FC 제공

 

울산 HD는 또 골키퍼 문현호를 영입하면서 팀 후방에 장기적인 안정감을 불어넣었다.

2003년생 문현호는 U15 연령별 대표팀 차출을 시작으로 U17, U20, U22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며 골키퍼 커리어를 시작했다.

수원삼성의 유스팀 매탄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 기용되며 점차 완성형 프로 선수에 다가갔다.

문현호는 매탄고 시절 제41회 대한축구협회장배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바도 있다.

2022시즌 K리그2의 충남아산으로 프로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문현호는 두 시즌 동안 17경기에 나서며 안정적인 프로 무대 착륙에 성공했다.

문현호는 U15 연령별 대표팀에서 5경기에 출전하고, 김은중 감독의 부름을 받으며 U19 대표팀 경기에도 출장했다. 두 대회 연속 4강 진출 신화를 쓴 2023 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감비아전에서 활약해 팬들과 관계자들에게 문현호의 실력에 대한 확신을 줬다.

울산 HD는 문현호가 가진 193㎝에 82㎏이라는 신체적인 장점뿐만 아니라 그동안 보여준 실력과 가능성을 판단해 영입을 결정지었다고 밝혔다.

또 무엇보다 문현호의 합류가 팀에 장기적인 발전과 안정성을 부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영입에 망설임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문현호는 이날 "더 높은 성장과 활약을 위한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다"며 "좋은 코치님들과 선배들로부터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배운 것들과 닦아온 것들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잡는 것도 저의 목표이자 역할이라 생각한다. 팬 여러분들의 기대와 응원에 꼭 부응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김경민기자 uskkm@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