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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새해 들어 울산지역 소비자들은 앞으로 생활형편은 차츰 나아질 것을 예상하면서도 닫아놓았던 지갑을 열 시기는 아직 아니라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생경기의 바로미터인 올해 1월 울산지역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0.4로 전월 대비 0.5포인트 상승하며 5개월 만에 100을 넘어섰다.

 한국은행 울산본부가 24일 발표한 '1월 울산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울산지역 소비자들은 현재경기판단 소비자동향지수(CSI) (73)와 향후 경기CSI(83)는 부정적으로 판단하거나 전망하면서 생활형편CSI(90)와 전망CSI(93)는 개선될 것으로 봤다.

 1월 현재생활형편CSI와 생활형편전망CSI는 전월 대비 각각 1포인트와 2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반면 가계수입전망CSI는 96으로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하면서 덩달아 소비지출전망CSI도 전월 108에서 106으로 하락하면서 소비는 주로 생활필요품목 위주로 지출하고 여행이나 외식비 등은 줄일 생각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품목별 CSI를 보면, 의료·보건비(111)는 전월과 같았고, 교통·통신비(105), 주거비(104), 교육비(101) 등은 전월 대비 소폭의 등락 혼조 속에 기준치 100를 넘긴 반면, 교양·오락·문화비(91)를 비록해 내구재(92), 의류비(94), 외식비(92), 여행비(92)는 전월 대비 1~4포인트 올랐으나 여전히 지출에는 부정적인 인식을 나타냈다.

 여기에다 현재경기판단과 향후경기전망 지수는 73과 83으로 전월 대비 각각 2포인트와 3포인트 상승했으나 경기회복을 점치기는 여전히 이르다고 판단했다.

 소비자심리지수를 판단으로 주요 지수 외에 금리수준전망CSI는 92로 전월 대비 11포인트 하락하며 고금리가 점차 안정될 것으로 예측했다.

 취업기회전망CSI은 92로 전월 대비 3포인트 상승했고, 주택가격전망CSI은 96으로 전월 대비 3포인트, 임금수준전망CSI은 117로 전월 대비 3포인트 올랐다.

 특히 물가수준전망CSI는 132로 전월 수준을 유지하면서 앞으로도 인플레이션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전국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1.6으로 전월 대비 1.9포인트 상승했다.

 전국 CCSI 6개 구성항목 중 생활형편전망CSI은 92, 향후경기전망CSI 81로 전월 대비 2포인트와 4포인트 각각 올랐다.

 반면, 물가인식과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각각 3.8%(-0.1%p), 3.0%(-0.2%p)로 모두 전월보다 떨어졌다.

한편, 소비자심리지수는 장기평균치(2006년 1월~2023년 12월)를 기준치 100으로 설정하고, 조사값이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최성환기자 csh9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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