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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이미지. 아이클릭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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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상업용 부동산의 임대료가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지역 중대형상가의 공실률이 20%를 넘어선 가운데 오피스텔과 상가 투자수익률은 전국 평균에 못미치는 3% 후반대를 기록했다.

 2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3년 4분기 전국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울산지역 오피스텔 임대가격은 ㎡당 6,8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07% 하락했다.

 또 중대형상가 임대표는 ㎡당 1만6,700원, 소규모상가는 ㎡당 1만4,100원, 집합상가는 ㎡당 2만900원으로 전년 대비 0.43%, 0.33%, 0.30% 각각 내렸다.

 전국적으로 전년 대비 1.17% 오른 오피스텔을 제외한 상가 임대료는 일제히 떨어졌다.

 울산의 상업용 부동산 투자수익률은 오피스텔의 경우 3.83%로 지방 5대 광역시 중 대전(3.95%)와 대구(3.58%) 다음으로 높았다. 전국 오피스텔 투자수익률은 4.55%였다.

 상가는 중대형이 2.38%, 소규모는 2.10%, 집합상가는 3.94% 기록했으며, 집합상가를 제외한 울산의 상가 투자수익률은 전국 평균에 비해 다소 낮았다.

 지방 5대 광역시의 상가 투자수익률은 대부분 2~3%대를 보인데 비해 대전은 3~4%대로 전국 최대 수익률을 보였다.

 울산의 상업용 부동산 공실률은 실수요층 감소에 과잉공급, 고금리 등이 겹치면서 전반적으로 높았다.

 특히 중대형상가의 공실률은 20.1%로 전년 대비 2.1%가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전국 최대 공실률을 기록했다.

 또 오피스텔 공실률은 15.4%로 전년 대비 1.5% 줄었고, 소규모상가는 6.3%로 전년 대비 1.6%, 집합상가는 18.0%로 전년 대비 1.3% 각각 늘었다.

 작년 6월 말 기준 울산의 상가권리금 비율은 56.3%로 전년 대비 1.3% 하락하면서 전국 평균(56.0%)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울산지역 상가의 권리금 수준은 시세가 비슷한 광주나 대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실제로 울산은 ㎡당 29만1,000원에 전체 2,733만원에 달했다. 이는 ㎡당 25만원과 25만1,000원인 대전과 광주에 비해 4만원 가량 많은 수준이다.

 이날 발표된 지난해 4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 및 2023년 상가권리금 현황조사는 국토교통부가 한국부동산원에 위탁해 실시했으며, 감정평가사 및 전문조사자 약 370여명이 지역 방문조사, 임대인·임차인 면담조사 등 현장조사를 수행한 결과다.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 정보는 매분기 조사·발표하고 있으며,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 국토교통부통계누리, 통계청 국가통계포털, 한국부동산원 부동산정보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최성환기자 csh9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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