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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Winner’를 수상한 HD현대건설기계의 차세대 미니굴착기. HD현대건설기계 제공
‘2022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Winner’를 수상한 HD현대건설기계의 차세대 미니굴착기. HD현대건설기계 제공

 

HD현대 건설기계 부문 계열사인 HD현대건설기계는 지난해 연간 매출 3조8,250억원에 영업이익 2,572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8.8%, 영업이익은 50.8% 증가한 것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2017년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을 냈다.

지난해 4분기 실적도 매출 8,459억원, 영업이익 26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상승했다.

꾸준한 차입금 상환으로 재무 건전성도 개선됐다. 2023년 차입금 비율은 45%로 낮아졌으며, 부채비율은 두 자릿수인 86%로 뚝 떨어졌다.

HD현대건설기계는 준수한 실적의 배경을 선진시장의 인프라 투자 확대와 신흥시장의 지속적인 자원 개발 수요, 그리고 매출 증가에 따른 고정비 감소 및 판가 인상 등으로 분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1조원에 이르는 매출을 올린 북미 시장이 글로벌 전체 매출의 25% 이상을 책임지며, 경기침체와 건설경기 악화로 수요 회복이 더딘 중국과 국내 시장의 감소분을 상쇄했다.

HD현대건설기계는 올해 연간 경영 계획으로 매출 4조120억원, 영업이익 2,638억원을 발표했다.

선진 및 신흥시장 중심의 영업 전략과 컴팩 제품군 및 대형장비 라인업 확대 등을 통해 수익성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HD현대건설기계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2023년 현금배당을 보통주 1주당 700원으로 결의했다. 총 배당액 규모는 약 127억원이다. 또 현금배당에 더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자사주 매입 및 소각에도 나선다.  최성환기자 csh9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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