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중 울산 경제의 버팀목인 제조업 생산은 감소했으나 소비와 설비·건설투자, 수출은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취업자 수가 늘었으며, 물가상승률은 둔화 흐름을 지속했다.
7일 한국은행 울산본부가 발표한 최근 울산지역 실물경제 동향에선 지난해 12월 지역경제 상황을 이같이 정리했다.
제조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2.1% 감소했으나 계절조정계열로는 전월 대비 3.6%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석유정제(11.0%), 기계장비(12.0%)는 비교적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으나 화학제품(-12.5%), 자동차(-2.3%) 등이 제조업 생산 감소를 이끌었다.
소비 지표인 대형소매점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2.7% 증가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 각각 2.6%와 2.9% 늘었다.
12월중 신규 승용차 등록대수는 2,546대로 전년 동월 대비 16.2% 감소했다.
올 1월중 소비자심리지수(100.4)는 전월보다 0.5포인트 상승해 점차 소비가 회복되고 있음을 반영했다.
설비투자와 직결된 12월중 자본재 수입은 1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0.4% 증가했으나 시설기계류 수입은 1억1,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9.8% 줄었다.
올해 1월중 설비투자 BSI는 97로 전월(84)에 비해 13포인트 상승했다.
12월중 건설투자와 관련, 건축착공 면적(85만5,000㎡)은 전년 동월 대비 143.5% 증가했고, 건축허가 면적(34만3,000㎡)은 전년 동월 대비 23.4% 늘었다.
또 건설수주액은 6,452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8.7% 증가했다.
지난해 12월말 현재 미분양 주택은 2,941호로 전월 대비 128호 줄었고, 준공 후 미분양은 187호로 전월 대비 1호 줄었다.
12월중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3.2% 증가했으나 수입액은 13.0% 감소했다. 품목별로 자동차(2.6%), 선박(28.6%), 유류(14.4%)를 중심으로 수출이 늘었다.
수입은 원유(-17.3%), 화학제품(-12.8%) 등을 중심으로 감소했다.
고용 지표인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5,000명 늘었으며, 도소매·숙박음식업(1만3,000명), 건설업(4,000명)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올 1월중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했고, 전월보다는 0.4% 올랐다. 최성환기자 csh9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