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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인구이동 통계. 그래픽=김민지기자
2023년 인구이동 통계. 그래픽=김민지기자

 

부울경(부산·울산·경남) 동남권 3개 시·도의 지난해 인구 순유출률은 울산이 가장 높았고, 이어 경남, 부산 순이었다.

 부울경 안에서의 인구 이동 또한 울산의 순유출이 가장 많았고, 경남도 전출자가 전입자보다 많았으나 부산은 나간 인구보다 들어온 인구가 많았다.

 7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동남권 인구이동통계'에선 부울경 3개 시·도의 인구이동 현황은 이같이 나타났다.

 작년 한 해 동안 동남권에서 다른 시·도로 빠져나간 순이동 인구는 모두 3만3,947명으로 전년도 4만1,645명에 비해서는 7,698명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때문에 동남권의 지난해 인구 순이동률은 전년 -0.5%에서 -0.4%로 감소했다.

 부울경 3개 시·도별 지난해 순이동 인구 수는 경남이 1만6,300명, 부산 1만1,432명, 울산 6,215명 순이었으나 인구 100명당 순이동자 수를 나타내는 순유출률은 울산이 -0.6%로 경남(-0.5%), 부산(-0.3%)에 비해 높았다.

 울산의 순유출률은 2022년 -0.9%에서 지난해 -0.6%로 1년 만에 0.3% 낮아져 탈(脫)울산의 강도가 점차 줄어들고 있음을 보여줬다.

 울산에서의 순유출은 전 연령층에 걸쳐 이뤄졌으며, 20대(-2.2%), 10대(-1.2%), 10세 미만(-0.4%)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순유출률이 높았다.

 울산의 인구 측면에서 다행스러운 것은 전 연령대에 걸쳐 순유출이 일어났지만, 년전에 비해 순유출률이 확연하게 줄었다는 점이다.

 연령대별 지난해 순이동률을 전년과 비교 하면, 20대(-3.0%→-2.2%), 10대(-1.3%→-1.2%), 10세 미만(-0.7%→-0.4%), 30대(-0.6%→-0.2%), 40대(-0.4%→-0.1%), 50대(-0.5%→-0.2%), 60세 이상은 -0.3%로 변동이 없었다.

 지난해 탈울산 이유로는 교육이 3,849명으로 가장 많았고, 직업 2,453명, 주택 1,521명, 주거환경 436명, 자연환경 324명, 기타 139명 순이었다.

 울산에선 지난해 서울(-2,043명), 경기(-1,850명), 부산(-686명) 순으로 순유출 인구가 많았다.

 생애주기별 울산의 3대 전입지와 전출지로는 먼저 청년층의 경우 전입지는 부산, 경남, 경북 순이었고, 전출지는 부산, 서울, 경기였다.

 중장년층의 전입지는 부산, 경북, 경남 순이었고, 전출지는 경북, 경남, 부산 순이었다.

 노년층의 전입지는 경북, 부산, 경남이었고, 전출지는 경북, 부산, 경남이었다.

지난해 울산에서 순유출이 일어난 3개 구·군은 북구(-1.2%), 울주군·남구(-1.0%)였다. 반면 중구(0.5%)와 동구(0.4%) 순유입이 많았다. 최성환기자 csh9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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