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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울산 중구에 출마한 (왼쪽에서)박성민, 김종윤, 정연국 예비후보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 울산시의회 제공
국민의힘 울산 중구에 출마한 (왼쪽에서)박성민, 김종윤, 정연국 예비후보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 울산시의회 제공

 

국민의힘은 7일 울산 중구를 비롯한 20개 지역구 후보를 결정하기 위한 4차 경선에 돌입했다. 

 이번 경선에서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밝힌 현역 의원 교체율 전망치 35%를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4차 경선에 현역 11명이 포함돼 있어 이들의 생환 여부에 정치권이 초미의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7·8일 이틀간 서울 4개, 부산 1개, 대구 1개, 인천 1개, 울산 1개, 경기 6개, 강원 2개, 충남 2개, 경남 2개 지역구에서 경선을 진행한다. 

 4차 경선 결과는 9일 오후에 발표할 예정이다.

 경선이 진행되고 있는 울산 중구는 박성민 의원과 김종윤 전 국회의원 보좌관, 정연국 전 청와대 대변인 등 3자로 치르고 있다. 특정 후보가 50% 이상 득표하지 못했을 경우에는 1, 2위 결선 투표가 실시된다.

 중구 후보들은 경선 과정에서 박 의원 과거 행적, 후보 단일화 등을 놓고 난타전을 벌였다.

 정 후보는 “(삼청교육대) C등급 판정을 받아 3주 교육을 받았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고, 박 의원은 “아무 문제가 없는 엄연한 피해자로, 계엄령 아래 군인에 의해 끌려가 'D등급'을 받고 훈방 조처됐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또 김 후보에게 후보 단일화를 요청했으나 김 후보는 “가산점을 가진 저로서는 제가 경쟁력 있다고 생각한다"며 거부했다.

 '국민공천'을 실시하는 남구갑은 8∼9일 이틀간 온라인으로 신청받고, 면접을 거쳐 오는 15일 최종 후보가 발표될 예정이다.

 참신하고 능력 있는 청년·여성·정치 신인 등에게 문호를 넓히는 동시에 공천 흥행몰이까지 노리는 취지로 도입됐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공개 비대위 회의에서 국민공천과 관련, “제3자도 (후보) 추천이 가능하고 비공개로도 추천이 가능하니 주변에 많이 알려주고 추천이 많이 되도록 해달라"며 “가급적이면 젊은분들이 많이 오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박정하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아울러 한 위원장과 공관위원인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당 회의에 앞서 각각 기자들과 만나 '국민공천'과 남구갑 이채익 의원의 무소속 출마 등에 대해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국민공천에 대해서는 “국민들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지역을 선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의 무소속 출마과 관련해서는 “탈당자 복당은 없다"며 “정치적으로 일관성이 맞지 않는 이야기"라고 했다.

 장 총장은 “왜 경선에 포함돼 있지 않았는지 구체적으로 데이터를 언론에 공개하라고 하면 즉시 공개하겠다"며 무소속 출마에 대해 압박을 가했다.

 이채익 의원은 무소속 출마와 관련해 아직 결정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이번주 말까지 고심을 한 뒤 다음주초쯤 자신의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4·10 총선을 34일 앞두고 여야 진용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서울 내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한강벨트(마포·용산·성동·광진·동작)는 중·성동을을 제외하고는 모든 대결 구도가 완성됐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공천 결과를 종합하면 7일 현재 전체 254개 지역구 가운데 여야 대진표가 확정된 곳은 67%에 해당하는 169곳이다. 김응삼기자 usk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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