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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50~60대로 추정되는 한 여성이 청량읍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어려운 이웃에게 전해달라며 직접 재배한 쌀 200㎏을 기부했다. 울산 울주군 제공
지난 26일 50~60대로 추정되는 한 여성이 청량읍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어려운 이웃에게 전해달라며 직접 재배한 쌀 200㎏을 기부했다. 울산 울주군 제공

익명의 기부자가 울주군 청량읍의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쌀 200㎏을 전달해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27일 청량읍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전 꽃샘추위 속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 50~60대로 추정되는 한 여성이 청량읍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어려운 이웃에게 전해달라며 직접 재배한 쌀 200㎏을 가져왔다.

 익명의 기부자는 본인의 선행이 알려지는 것을 꺼리면서 "예전에 건강이 좋지 않았을 때 후원을 많이 받았는데 지금은 이렇게 직접 농사도 지을 수 있게 돼 꼭 보답하고 싶었다"며 "어려운 이웃에게 쌀을 전달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순천 청량읍장은 "꽃샘추위도 잊게 만드는 기부자의 따뜻한 마음을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잘 전달하겠다"며 "정성이 깃든 소중한 쌀은 꼭 필요한 이웃을 위해 쓰겠다"고 전했다. 민창연기자 changy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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