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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노 울산시지부 '합법노조' 가결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 울산시지부가 합법노조로 전환된다.
전공노 울산시지부는 지난 달 30, 31일 양일간 울산시청 신관1층 로비 등 시청과 각 사업소 22곳에서 실시한 합법노조 전환 찬반투표 결과 총원 1천263명 중 1천209명(95.7%)이 참여해 찬성 905명(74.9%), 반대 298명(24.6%), 무효 6명으로 집계돼 합법노조 전환을 가결했다.
이에 따라 울산시지부는 전공노 울산본부 산하 6개 지부중 처음으로 합법노조로 전환하게 됐다.
울산시지부는 예정된 지난 달 31일 오후 7시까지 투표를 마감한 직 후 울산시청 별관 2층 노조 사무실에서 개표를 시작해 1시간만인 오후 8시께 결과를 발표했다.
손종학 지부장 등 간부들은 당초 예상보다 높은 투표율과 찬성율에 대해 "조합원들의 합법노조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그대로 나타난 결과라 생각한다"며 "합법노조라는 정당성을 갖춘 투쟁으로의 분위기로 바꿔보려는 의지가 반영됐다"고 밝혔다.
손 지부장은 이어 "이번 결과는 공직의 권익 외 각종 정치적 투쟁에 대한 염증을 느꼈던 조합원의 호소"라며 "조합원의 뜻을 받들어 공직권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따라서 전공노 울산시지부는 다음주부터 합법노조 설립을 위한 '합법노조 준비단'을 구성해 운영하고 오는 25일 열릴 전공노 전국 대의원대회 직후 합법노조로의 전환과 전공노를 탈퇴할 계획이다. 박송근기자
사진설명=사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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