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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인연으로 만난 좋은 병원, 이제는 울산의 자랑거리가 될 것 같습니다."
 올해 일흔을 맞은 정석윤 할아버지(북구 효문동)는 최근 지역 병원에 대한 불신을 깨끗이 씻어버리고 믿음을 가지게 됐다.
 서울 등 다른 어떤 지역보다 탄탄한 실력의 의료진으로 구성된 병원을 만났기 때문이다. 정 할아버지의 믿음을 얻은 곳은 바로 울산세민병원(구, 바오르병원 옆).
 최근 가구를 옮기다가 계단에서 발을 헛디뎌 우측 대퇴골 경부 골절이라는 큰 부상을 입은 할아버지는 119 구급차로 울산세민병원 응급실에 입원하게 됐다.
 정 할아버지는 "그때 당시 하체를 전혀 움직일 수 없었고 내 나이가 너무 많아 이대로 운명하는 줄로만 알았다"며 "구급차로 이동하면서 부산, 서울 등의 큰 병원으로 가자고 아들은 권유했지만 상황이 너무 급박하다 보니 세민병원에 입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처음에는 울산세민병원에 대한 정보가 없어 의심을 많이 하고 이제라도 다른 큰 도시의 병원으로 옮길 까 고민을 했지만 박철 원장과의 면담을 통해 울산세민병원에서 치료를 받기로 결심했다고.
 정 할아버지는 "면담과정에서 수술 후 3~4일 안에 책임지고 서서 걷도록 해주겠다고 호언장담하는 박 원장의 자신감에 결심을 굳히게 됐다"며 "지역 병원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으로 불신했던 자신을 반성하고 박 원장을 믿어 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수술은 대성공이었다. 수술 후 통증은 거의 없었고 다리가 기적처럼 움직여졌다. 그리고 박 원장의 말처럼 수술 4일 후 일어나 걸을 수 있게 됐다.
 정 할아버지에게는 그야말로 새 생명을 얻은 것처럼 기뻤고 박철 원장을 비롯한 세민병원의 의술에 감탄을 했다고.
 정 할아버지는 "지역 병원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과 다른 지역의 이름난 큰 병원만을 선망하면 경제적, 시간적, 인적으로 낭비만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며 "세민병원은 특히 가족과 같은 분위기로 환자들의 마음까지 어루만져 주는 등 울산의 대표 병원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울산세민병원 박철 병원장은 "환자가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해질 만큼 회복 속도가 빨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울산지역 시민은 물론 다른 지역에서도 찾아올 만큼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유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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