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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산업은행은 국내 83개 업종, 3천598개 주요 기업체를 대상으로 '2007년 설비투자 계획'을 조사한 결과 내년 설비투자 규모는 84조9천억원으로 올해보다 0.4%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고 밝혔다.
조사대상 기업들의 올해 설비투자가 작년 대비 11.6%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증가율이 크게 둔화한 것이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의 설비투자가 IT(정보기술)산업의 투자감소 영향으로 올해 대비 2.5%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중 대기업 설비투자는 1.7% 증가하는데 반해 중소기업은 14.8%나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기업별로는 수출기업의 설비투자가 세계 경제의 둔화전망으로 0.1% 낮은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으며 내수기업은 내수둔화 여파로 7.1% 감소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비제조업의 설비투자는 올해보다 4.7%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전기·통신·유통업 등은 활발한 투자가 이뤄지는 반면 건설업의 설비투자는 주택건설의 부진으로 내년에도 감소할 것으로 파악됐다.
제조업의 투자계획을 동기별로 살펴보면 생산능력의 확충을 위한 투자가 총투자금액의 71.2%를 차지했고, 투자자금 조달 방법으로는 총소요 자금의 85.4%를 내부자금으로 조달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영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