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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야는 22일 본회의 새해 예산안 처리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해 내주 본회의 일정을 다시 잡아 처리될 전망이다.
 여야는 정부가 제출한 총지출 238조원의 2007년 예산안을 놓고 이날 새벽 6시까지 밤샘논의를 벌였으나 △남북교류협력기금 6천500억 원 △사회적 일자리 창출예산 1조7천억 원 △홍보·혁신예산 및 특수활동비 369억 원 삭감여부를 놓고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순삭감 5000억 원 이상은 힘들다는 입장이며 한나라당은 1조 5000억 원 정도는 순삭감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여야가 합의한 삭감 규모는 기금 및 특별회계 3조9000억.일반회계 2조원 정도로 한나라당은 1조 5000억 원 정도 추가 삭감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으며, 열린우리당은 전체 7조나 삭감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입장이다.
 노웅래 공보부대표는 브리핑을 통해 "한나라당이 1조 5천억 원 삭감을 주장하고 있으나 작년 삭감 수준인 1조 1천억 원 선에서 절충하면 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김형오 원내대표는 "예산안 중 필요한 부분은 증액하고 불필요한 부분은 과감히도려내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예산 처리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소위원인 이한구 의원은 "새해 예산안 삭감폭과 증액부분 모두 확정된 것이 없다. 현재 논의 속도대로라면 다음 주로 미룰 수 밖에 밖에 없다."고 말했다.
 주호영 공보부대표는 "사학법 연계처리를 철회한 마당에 예산안 마저 밀리면 안된다는 것이 지도부의 입장"이라며 "반드시 오늘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 아니다."고 했다.  서울=조원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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