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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허 교수는 "최근의 성장률은 미국과 중국의 고속성장, 원유 및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결과여서 이 같은 성장세가 지속되리라 낙관하기는 어려우며, 울산시와 모든 경제 주체들의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전제를 달았다. 그는 먼저 "울산 수출의 문제점은 주력산업의 성장세 둔화와 신 수출동력 부족, 경쟁국 부상, 수출 인프라 부족 등"이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주력산업의 구조 고도화와 기업의 투자여건 개선, 공장용지 확장, 신산업 육성, 항만 등 무역인프라 구축, 수출기업 유치, 세계일류 상품 개발 등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여기다 신 성장산업이라 할 PDP, 반도체, 전기· 전자부품, 신소재산업 등을 집중 육성시켜 울산의 차세대 수출동력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것도 덧붙였다. 울산은 현재 삼성 SDI를 중심으로 기술적 기반은 상당히 확보되어 있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이 이번 연구결과다. 때문에 울산시와 기업, 근로자가 한 마음으로 이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만 있으면 우리의 수출목표 달성이 가능한 만큼 우리 주변의 경쟁력저하 요인을 철저히 차단하는 데 앞장서야 할 것이다. 반기업 정서는 물론이고, 노사대립 구도도 차제에 혁파해야 할 과제다. 싱가포르 총리는 최근 대국민 연설에서 "우리가 성장 가능할 때 최대한 멀리 나가는 것이 우리의 국시"라고 주장했듯이, 울산 역시 호기를 최대한 활용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