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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 30분 방송 출구조사 발표 국힘 10곳·민주 6곳 승리 예상

국힘 '안정론' 민주 '견제론' 호소 총력전

2022. 05. 31 by 김응삼 기자

윤석열 정부 초반 2년의 정국을 좌우할 '6·1 지방선거 운명의 날'이 밝았다.

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확진자 투표 오후 6시 3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진행된다. 투표소 위치는 각 가정에 발송된 투표안내문 또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포털사이트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투표는 반드시 지정된 투표소에서 투표해야 하며, 신분증(모바일 신분증 포함)을 갖고 가야 한다. 신분증은 본인의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청소년증 등 관공서·공공기관이 발행한 것 중 생년월일과 사진이 포함돼 있어야 한다.
 
지상파 방송 3사(KBS, MBC, SBS)는 출구조사를 실시해 선거 당일 코로나19 확진자·격리자 투표까지 마감되는 오후 7시 30분에 방송 3사를 통해 공표된다.
 
여야는 31일 각각 '안정론'과 '견제론'을 내걸고 총력전을 펼쳤다. 특히 국민의힘은 대선에 이어 지선에서도 야당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한 반면, 위기감을 더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싹쓸이만은 막아달라고 읍소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대선이 정권교체 전반전이면 지방선거는 정권교체 후반전"이라며 "반드시 승리해 정권교체를 완성하자"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지난 대선이 대한민국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한 선거라면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 구석구석에 혁신을 수혈하는 길"이라고 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지역도 새롭게 할 준비가 돼 있다. 각 지역 공약을 면밀히 검토했고, 지역 공약을 중앙에서 확실하게 지원하겠다는 약속도 했다"며 "지방정부도 국민의힘을 믿고 바꿔달라"고 강조했다.
 
김기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현장을 한 번 다녀보라. 윤석열 정부가 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 벌써 견제하자 그런다. 일하는 걸 봐가면서 결제를 하든지 말든지 하는 것이지"라며 "그러니까 지금 민주당이 계속해 여론조사에서 밀리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반면 윤호중 민주당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부는 오만과 불통, 독선의 국정운영으로 나라를 파국으로 몰고 갈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군사독재 시대처럼 특권계급의 나라가 되지 않도록 최소한의 균형 만들어주십사 국민께 간절히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박지현 공동상임선대위원장도 회의에서 "민주당은 지난 대선에서 아프게 심판받았고, 성찰하고 쇄신하란 국민의 명령을 받아 우리는 쇄신의 길을 찾았다"며 "민주당 유능한 후보들이 일하게 해달라. 막말·무능·거짓으로 무장한 세력에게 지방정부를 넘겨줄 순 없다"고 호소했다.
 
국민의힘은 17개 광역단체장 중 이번 선거에서 서울 등을 포함한 10곳의 승리를 예상하고 있다. 민주당은 지선 승리 눈높이도 대폭 낮췄다. 당초 8~9곳 승리를 바라봤으나 이제는 국민의힘의 싹쓸이만 막아달라며 5~6곳 승리 시 선전한 것으로 자체 목표치를 설정했다. 김응삼기자usk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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