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와 경주시의 친기업정책에 대한 차이점이 자주 화제가 되곤한다. 경주시가 울산시 보다 행정적 절차에서 기업측 입장을 더 잘 반영한다는 취지였다. 하지만 최근 경주 외동에서 울산 북구로 이전해 온 한 중소기업의 취득세 및 재산세를 1억 상당 감면해 줌으로써 이 같은 우려가 기우라는 것을 입증해 주었다. 최근 울산시 시민고충처리위원회가 고민에 빠진 한 중소기업의 애로를 해소해 준 덕분이다. 울산시의 친기업정책이 일선 현장의 현실과 괴리가 커 탁상행정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불식시킨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고 하겠다. 더
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이 다음 달 9일과 14일 월성1호기 최종해체계획서 초안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청회는 원자력안전법 103조에 의거 주민공람 이후 주민 또는 지방자치단체장의 요청에 따라 개최된다. 최종해체계획서는 원자력발전소를 해체하기 위해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제출하고 승인받아야 하는 인허가 문서로 안전성평가, 방사선방호, 제염해체활동, 방사성폐기물 관리 및 환경영향평가 등 해체에 관한 종합적인 계획이 기록돼 있다. 공청회는 다음 달 9일 경주 양남해수온천랜드, 14일 울산 시티컨벤션에서 개최된다. 의견수렴 대상
해돋이 전, 동이 트면서 비치는 빛줄기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안정감을 준다. 짙은 코발트블루가 점차 검붉은 주황색으로 바뀌면서 잠들어 있던 수평선이 깨어난다. 하늘은 서서히 밝아지고, 구름이나 공기 중 작은 입자들로 인해 산란되는 빛은 고요하게 주변을 물들인다. 경주 단용굴은 몇 번이나 출사를 간 곳이다. 주변의 기암괴석과 해송들이 어우러져 신비한 분위기를 자아내기 때문이다. 울산과 경주의 경계에 있는 주상절리도 마찬가지다. 이 두 곳에서는 썰물 때와 해 뜨는 시간이 잘 맞아야 한다. 조건이 맞지 않으면 바위의 섬세한 부분을 담을 수
울산시 재향경우회가 23일 신선도원몰 더파티에서 제27차 정기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재향경우회원 등 40여명이 참석했으며 △2023년 추진 사업에 대한 보고 △2024년 추진 예정 사업 설명 등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지난 3년간 재향경우회를 이끌어왔던 김창규 이임 회장과 오병국 신임 회장이 제10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오병국 회장은 경찰대학교 1기로 경찰에 입문해 경주경찰서·울산중부경찰서·울산남부경찰서·부산남부경찰서장과 울산경찰청 경비교통과장, 봉사단체인 울산나눔회 회장을 역임했고, 현재는 휴먼파워(주)
평소에는 보기 힘든 언양읍성 수리·복원 과정을 현장에서 직접 살펴볼 수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문화재청은 다음 달 국가유산 수리 현장을 특별 공개한다고 23일 전했다. 2014년부터 매년 개방해온 '중점 공개' 대상을 포함해 서른한 곳의 수리 과정을 보여준다. 특별 공개대상은 5~12월까지 매주 목요일 공개하는 '서울 문묘 및 성균관'(보물)의 대성전 지붕 보수 공사를 비롯해 '하동 쌍계사 진감선사탑비'(국보)의 탑 보존처리(5월 22~24일), 가야 고분인 '함안 말이산 고분군'(사적)의 봉분 복원 공사(5월 24일), '경주 신문
국민의힘 김상욱 당선인(남구갑)은 이번 제22대 총선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물이 됐다. 젊은 정치 신인으로, 보수 텃밭인데다 3선 이채익 국민의힘 울산시당위원장이 버티고 있는 지역구에 과감하게 도전장을 던져 우여곡절 끝에 공천과 당선이라는 행운을 거머쥐었다. 국민의힘이 이번 총선에 처음 도입한 '시스템 공천'인 '국민 공천제'에 낙점돼 본선에 올랐고,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출신인 전은수 후보와 접전 끝에 53.86%의 득표율을 얻어 금배지를 달았다. 1980년 생으로 올해 44세인 김 당선인은 지역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쳐온 만큼 앞으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최정상급 투어링카 대회 '2024 TCR 월드투어' 개막전인 이탈리아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올해 첫 번째 포디움에 올라섰다. 현대자동차는 '더 뉴 엘란트라 N TCR(국내명: 더 뉴 아반떼 N TCR) '이 지난 19일부터 21일(현지시각)까지 이탈리아 캄파냐노(Campagnano)에 위치한 발레룽가 서킷(Vallelunga Circuit)에서 열린 '2024 TCR 월드투어' 개막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22일 밝혔다. 더 뉴 엘란트라 N TCR 경주차로 출전한 노버트 미첼리즈(Norbert Michel
지자체의 국장급 기구설치 자율화가 담긴 대통령령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울산시가 국장급 조직을 늘린다. 또한 국비확보를 위한 국가예산담당관을 신설하고 경제정책관 직위를 상향 조정한다. 시행일자는 7월 1일이다. 울산시가 민선 8기 조직관리 부문 전반기 성과와 후반기 계획을 공표했다. 시는 전반기 성과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는 울산의 미래 60년을 준비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다. 이를 위해 미래 울산 기반 조성, 광역행정·인구정책 강화, 시민 삶의 질 개선 등의 내용을 담은 2024년 상반기 조직개
경주 외동에서 울산 북구로 이전해 온 중소기업이 1억 상당의 취득세 및 재산세를 감면받았다. 울산시의 친기업 정책에 발맞춰 시민고충처리위원회가 해당 기업의 애로 해소 방안을 찾은 덕분이다. 울산시는 북구로 옮겨온 한 중소기업이 울산시 시민고충처리위원회(위원장 이채홍)의 고충민원 해결로 1억 1,000만 원의 취득세와 5년간 재산세를 감면받게 됐다고 21일 밝혔다. 해당 기업의 사업주는 지난 2022년 2월 신규 창업해 경주시 외동읍에서 제조업을 운영해 오다, 2023년 10월 북구 중산일반산업단지의 한 공장을 매입해 울산으로 이전했
시작하면서 고래관광특구로 한창 뜨고 있는 울산시 남구 장생포에 가면 울산세관 통선장 맞은 편 골목 안에 울산 최초다방 영업신고증을 당당히 내민 연안다방이 있다. 연안다방, 다방 이름에서 항구라는 냄새가 진하게 난다. 그 연안다방을 찾아가 고래 포구 장생포 다방 속살을 들여다보고자 했다.울산다방의 역사를 보면사실 지금까지는 필자를 제외하면 울산에서 누구도 울산지역 다방의 역사에 관심을 가진 경우가 드물다. 그래서 울산 최초다방이 어디인지는 말하기가 곤란하다. 울산 토박이들도 어느 다방이 울산 최초다방이 어디라고 함부로 말하기는 어렵다
울산·포항·경주 3개 도시 상생협력을 위한 공동사업이 담긴 해오름동맹 2024년 도시발전 시행계획이 수립됐다. 경제·산업·해양, 교통기반 등 5대 분야 36개 사업으로 구성됐다. 울산·포항·경주 해오름동맹 3개 도시는 수도권과 상응하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한 '해오름동맹 2024년 도시발전 시행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해오름동맹 2024년 도시발전 시행계획'은 경제·산업·해양, 교통기반(인프라), 문화·관광, 방재·안전, 추진체계 및 제도 등 5대 분야 36개 사업으로 짜여졌다. 주요 내용
경남도(도지사 박완수)는 16일 민선8기 도정비전인 '활기찬 경남, 행복한 도민'을 실현하는 과정을 객관적 지표를 통해 도민과 공유하고자 분야별 대표 체감지표 22개를 선정, 변화추이를 발표했다.활기찬 경남 4개 분야 11개 지표를 보면 △경제성장률 △제조업 생산지수 △서비스업 생산지수 △무역수지 △농수산물 수출액 △투자유치액 △고용률 △종사자 수 △산업인력 충원율 △1인당 지역총소득 △국비확보액 등이다.행복한 도민 6개 분야 11개 지표에서도 △삶의 만족도 △청렴지수 △지역안전등급 △인구십만명당 문화기반 시설 수 △문화콘텐츠산업
신라인들이 간절한 마음으로 바란 불국토 세계와 화려한 황금 유물이 박물관에서 생생한 영상으로 되살아난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신라미술관 로비에 설치된 미디어타워에서 '신라인이 만든 부처의 나라'와 '구본창의 신라금관' 등 영상 2편을 상영한다. 박물관은 1층 로비 벽면에 높이 7.8m, 폭 6m의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미디어타워를 새로 설치해 신라 문화를 상징하는 주요 전시품을 실감 나는 영상으로 구현했다. 신라인이 상상한 부처의 나라를 표현한 영상에서는 모든 중생의 질병을 고쳐준다는 약사불을 형상화한 국보 '경주 백률사 금동약사
시목문학회는 지난 13일 오후 3시부터 명지갤러리에서 2024년 시목문학회·울산문화예술인협회의 시낭송 및 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시목문학회 최영화 회장, 울산문화예술인협회 남미숙 회장의 축하 인사로 막을 올렸다. 제1부에서는 이성희 낭송가가 박산하 시인의 '어떤 토르소'를, 김동성 낭송가가 김뱅상 시인의 '수요일의 빛깔'을, 강성화 낭송가가 황지형 시인의 '잉크 생각은 웡크나 잉카로 이어지고'를, 권경주 낭송가가 성자현 시인의 '먼지가 되어'를, 우정순 낭송가가 최영화 시인의 '땅에서 하늘로'를 낭송했다. 제2부는 허미애
"미래 100년 먹거리 마련 비전에 공감 얻어내…약속 꼭 지키겠다"중구 -박성민(국민의힘)제22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국민의힘 박성민 당선인(중구)은 "중구민 여러분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분골쇄신하겠다. 더 낮은 자세로 민생을 위해 힘쓰고 약속한 공약을 챙겨서 꼭 실천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당선 배경으로는 "정책선거로 주민들의 삶을 구체적으로 챙기고자 했다. 울산과 중구의 미래 100년 먹거리를 중단없이 마련하겠다는 미래비전에 함께 공감해 주신 것이라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앞으로 중점 추진할 공약으로는 △울산공항 고도
(사)울산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가 발행하는 계간지 '울산예술' 제88호가 발간됐다. 명시산책과 회원 시 '김종렬의 수상한 봄'으로 문을 연 울산예술 제88호에는 예총사무처 소식 및 울산예술단체 소식과 3개의 기획특집 등이 담겨있다. 먼저 울산예총 제51차 정기총회와 2024년 예총 신년인사회 개최 내용이 실렸다. 이어 울산문협 고은희 신임회장, 음악협회 배수완 신임회장, 연예협회 이재철 회장의 인터뷰가 수록됐다. 기획특집은 갑진년甲辰年 용띠 회원 인터뷰를 시작으로 총 3가지의 주제가 소개된다. 먼저 박장희 편집차장이 '모네에서 앤디워홀
올해로 14년째를 맞은 KTX울산역 개통에 따른 인구 1명당 접근성 개선 효과는 1.0시간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다섯번째로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울산역 연간 이용객들의 근로시간적 가치로 따지면 한 해 4,367억원에 달하며, 여기에 울산역 개통으로 인한 주변지역 개발과 연관산업 활성화, 부동산 가격 상승 등의 효과까지 환산하면 경제적 효과는 수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게 국책연구기관의 진단이다. 국토연구원이 국내 고속철도 개통 20년에 맞춰 최근 발간한 국토정책브리프(Brief)에서 고속철도 개통에 따른 국토균형발전
울산시문화원연합회가 향토문화기행 프로그램 '토요 문화기행'을 4월부터 11월까지(8회) 매월 2, 3째 주 토요일 오후 1시에 실시한다. '토요 문화기행'은 울산의 역사문화자산(역사, 지리, 문화유적 등)을 테마로 한 현장답사 트레킹과 문화체험(체험 및 공연)을 동시에 하는 향토사 대중화 프로그램이다. 매년 알찬 구성으로 큰 호응을 얻어 울산의 대표 문화기행 행사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우리 고장의 대표 명소 및 문화관광지인 슬도, 언양읍성, 관문성 구영리선사마을공원 등 '울산이 보인다' 주제로 한 테마기행으로 문화체험학습을 통해
울산불교문인협회는 지난 8일 오후 6시 울산문화예술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창립 3주년 기념식 및 경주 남산문집 '천년잠을 엿보다' 출판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영축산 문수원 수안 큰스님, 울산 정토사 주지 덕진 큰스님, 문수산 정관암 주지 대활 큰스님, 고은희 울산문인협회 회장, 서진길 울산예총 고문, 문송산·양명학 고문, 그리고 회원 40여 명이 참석했다. 울산불교문협은 창립 3주년 기념식에 앞서 식전 행사로 김진완무용단의 화관무를 공연했다. 이어 열린 기념식에서 수안 큰스님이 울산불교문협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 징'을,
땅 이름(地名)은 향토사 공부의 출발이자 나의 호기심 1호이다. 이름이 이야기를 전하고 그곳의 역사와 문화를 상기 시켜준다. 지명에는 그곳만의 특유한 느낌과 이야기가 담겨 있다. 웅촌은 이름만으로도 어딘가 웅장하고 큰 나라 같은 느낌이 든다. 시간이 멈춘 듯한 한적함과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회야강은 여전히 구불구불하게 흐르고, 나무들은 우거진 숲을 이루며 햇빛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고대국가의 터 웅촌은 '울산'이란 지명을 낳은 땅이라 울산의 원형이다. 우시산국(于尸山國)이란 소읍국과 정복자 거도(居道), 장토((張吐)라는 들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