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7일 10만원권 보조도안으로 선정한 반구대암각화는 세계적인 문화유산으로 평가되고 있는 선사시대 바위그림이다. 신권은 2009년 상반기에 발행될 것으로 예정되어 있다. 울산이 자랑하고 있는 반구대암각화가 우리 지폐에 등장한다는 것 자체만으로 경사가 아닐 수 없다. 사실 울산 암각화는 인류사적인 중요성에 비춰 그다지 조명을 받지 못했다. 외국의 어느
수능성적이 발표된 7일 울산지역 일선 고 3학년 교실은 혼란 그 자체였다. 일부 영역의 경우 3점짜리 한 문제만 틀린 학생이 2등급으로 떨어진 것이다. 2등급을 받은 수험생들은 진로 선택에 혼란이 불가피하다. 고 3학년 교실에서는 "12년 동안 공부한 게 숫자 한 개로 표시되는 게 말이 되느냐"며 한숨이 터져 나왔지만 이미 이 같은 혼란은 예상된 것이다.
대한민국에 놀고도 돈을 받는 직장이 있다면 아마 국회가 아니겠는가. 국회의 임무 가운데 가장 큰 것이 입법권과 예결산심의·의결권에 있다. 특히 예산안심의는 차년도 나라의 살림을 사는데 절대적으로 요구되는 필수다. 이를 결정하지 않으면 통상적인 업무 이외의 일을 할 수 없다. 예산 결정이 되지 않았는데 마음대로 사용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만약 그
울산 중구에서 또 '청약률 0' 아파트가 등장했다는 소식이다. 지난 10월 남구 신동동 해모로파크뷰 주상복합아파트, 지난달 중구 성안동 라인에이미 아파트에 이어 지역에서만 벌써 3번째 '청약률 0'아파트다. 특히 지난 5일까지 마감된 북구의 월드메르디앙 아파트 청약률도 간신히 20%를 넘겼다고 한다. 월드메르디앙 아파트의 청약 부진은 지역에 미분양아파트 2
태화강의 수달가족은 건강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달 서식이 확인된 것은 반가움을 넘어 태화강의 생태환경이 크게 개선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울산시가 지난달 중·하순 (사)한국수달보호협회와 함께 태화강 중류인 언양읍 구수리∼반천리 일대에 무인센서 카메라를 설치하고 수달서식 실태를 모니터링한 결과 모두 5차례에 걸쳐 바위에
울산시 남구청이 지난 4년간 야산에 묻어 놓았던 혹등고래 한 마리를 전시용 뼈 표본으로 만들기 위해 발굴 작업을 시작한다고 했다. 먹을 고래도 없는데 매장을 했다는 것도 의아하고 매장 기간이 4년이나 지났다니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더욱이 이 귀한 고래가 4년간이나 묻혀 있었는데 아무도 이를 몰랐다니 관계자들의 철통보안에 경의를 표하게 된다. 이 고래
우리는 가끔 남몰래 미소를 지을 때가 있다. 누구나가 공감할 수 있는 구체적 상황은 필요치 않다. 단지 옛 기억을 불러올 수 있는 사진이나 거리에 스쳐가는 풍경 하나로도 충분하다. 이럴 때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얼굴에 웃음이 배어난다. 어린 시절 동무들과 함께 뛰놀던 개울가, 또는 논두렁이 지금 세대들에게는 아무런 감동을 줄 수 없지만 이를 직접 체험했던
사행성 오락기의 대표격인 '바다이야기'가 울산의 한 주택가에서 부활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다. 경찰의 수사가 있어야 확실하게 드러나겠지만 지금까지 알려진 사실은 울산지역 비밀 게임장에서 업소를 운영하는 방식이 첩보영화를 연상케 한다. 게임장은 업소 외관 전체를 검게 칠하고 그 위에 영화 포스터를 붙여 문이 없는 벽인 것처럼 꾸미고 있다고 한다. 울산
12월 3일, 이 날은 한국정치사에 길이 남을 날로 기록되게 됐다. 아침부터 '긴급속보' 등으로 올라오는 뉴스에 눈이 휘둥그레졌다. 가장 먼저 정몽준 의원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연대, 지지 선언을 할 것이라는 뉴스가 올라왔다. 아침부터 무슨 생뚱맞은 소리냐며, 회의를 마치고 인터넷을 켜니 벌써 이 후보와 시내 모처에서 회동을 하고 있고 발표시간만 남겨두
교육 현장에서의 체벌이 또다시 물의를 빚고 있다. 울산의 한 고등학교에서 교사 2명이 두발 지도에 잘 따르지 않는다며 고교 1학년 학생의 머리와 어깨 등을 연달아 마구 때려 학생이 머리 부분에 골절상을 입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기성세대들은 누구나 체벌에 관한 추억을 하나쯤은 가지고 있을 것이다. 사회적으로 어느 정도 성공한 사람들은 학창 시절 담임 선
젊은이를 젊은이답게 하는 매력은 불같은 정열에 있다. 무엇이든 무서울 것이 없고 어디든 뛰어들려는 무모함도 젊은이들만의 특권이다. 나이가 들면 매사에 의욕을 잃고 현실에 안주하려 든다. 노인들이 아무리 높은 학문과 경륜을 갖고 있어도 이들에게서 희망을 찾을 수는 없다. 그저 후배들에게 삶의 지혜를 넘겨주고 그릇된 길을 갈 때 올바른 방향을 계도해 주는 것이
대선과 교육감선거가 불과 2주 앞으로 다가왔지만 민심은 사라지고 운동원들의 목소리만 있는 선거전이 되는 양상이다. 이 때문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율 제고를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선관위가 지난 2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90.1%가 투표하겠다고 답변했고 이중 61.6%는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변했다. 2002년 대선 때 투표에 참여하겠다는
예산안 처리시기를 둘러싸고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의 갈등으로 국회 예산안 심사가 난항을 겪고 있다. 발단은 한나라당에서 대선 이후로 심사 시기를 늦추자는 데서 비롯됐다. 이에 따라 새해 예산안 처리가 올해도 헌법이 규정한 기한인 12월2일을 넘기게 된 것은 물론이고 경우에 따라 예산안 처리가 대선 이후로 넘어가 준예산이 편성될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다.
벌써 연말이다. 대선에다 첫 직선제교육감 선거 등으로 어수선한 시기여서 이웃사랑마저 관심에서 멀어진 분위기다. 이럴 때일수록 주변의 이웃을 돌아봐야 한다. 올해의 마지막 달이 시작되면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울산시민들의 이웃사랑을 전하는 '사랑의 행복 온도탑'을 제막했다. 지난해의 경우 제막 한 달 여 만에 울산시민의 사랑이 모여 온도탑의 수은주가 100도를
일명 보도연맹 사건으로 알려진 민간인학살의 실체가 울산에서도 공식 확인됐다.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29일 6·25전쟁 당시 보도연맹원이라는 이유로 수백명의 울산지역 민간인이 집단 희생된 '울산 국민보도연맹 사건'에 대해 국가의 공식 사과와 위령사업 지원 등 명예회복 조치를 권고했다. 보도연맹원명부도 함께 공개돼 우리의 부끄러운 과거를 되돌아보
울산시가 겨울철 마다 태화강 대숲 하늘을 뒤덮는 까마귀의 군무를 생태도시의 '전령'으로 활용하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흉조' '조류 독감 매개물' 이라는 오명을 둘러쓴 까마귀떼를 오히려 홍보 테마화 한다는 발상이다. 사실 울산을 찾는 까마귀는 중앙아시아 지방에서 겨울을 보내기 위해 남하한 겨울철새로 조류독감의 매개물이 아니라는 조사 결과가 나온 바 있다.
울산향교가 갈수록 퇴색되고 있는 경노효친사상을 복원하고 노인들에게 생존이 아닌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팔을 걷어붙였다. 먼저 노인들이 자신의 존재가치를 확인하고 무엇인가에 열의를 갖고 살 수 있도록 노인참여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기존에 운영하던 서당을 보다 활성화하고 한시백일장과 충효교실도 정례화 하는 등 노인들이 젊은
울주군이 군청사 이전 문제를 전면 백지화하고 나섰다는 소식이다. 울주군은 올해 4대 중점사업 중 하나로 울주군청사 이전사업을 추진했다. 문제는 이 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하던 엄창섭 군수가 뇌물수뢰 혐의로 구속되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입지선정위원회가 활동에 들어가고 이에 따른 법령과 조례까지 제정된 마당에 군수의 구속사태로 사업자체가 무산위기를 맞
울산의 자랑이었던 태화루가 마침내 복원되게 됐다. 시가 태화루 복원을 위해 부지매입에 들어갔다고 했지만 적잖게 걱정을 했던 것이 사실이다. 해당 지주들의 반발도 반발이지만 예산난이 만만치 않아서다. 또 일부에서는 태화루의 실제 자리를 놓고 말들이 많았다.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태화루 자리가 아니라, 이보다 훨씬 위에 있었다거나 전혀 엉뚱한 자리를 고집하기
한나라당 울산시당이 대선을 앞두고 내분을 보이고 있다. 내분의 단초는 대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 나타났다. 이날 한나라당 울주군당원협의회 사무국장 등 당원들은 최근 통합민주신당을 탈당한 강길부 의원의 입당설을 겨냥 반대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나선 것이다. 문제는 이날 회견을 한나라당 울산시당에서 만류했는데도 굳이 선거운동 첫날부터 강행한 데 있다. 울산시당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