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한국인 피랍 사태가 벌써 12일째를 맞았다. 탈레반 무장세력에 의해 억류된 한국인 22명의 건강과 신변이 걱정된다. 아프간 내 억류지역의 열악한 환경과 음식, 의약품 부족, 그리고 심적인 고통과 불안감으로 인질들의 심신이 몹시 지쳐 있을 것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뚜렷한 해법이 보이지 않아 석방 교섭은 자칫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드는 게 아닌가 하
한나라당의 대통령후보 경선일이 8월19일이니, 오늘로 꼭 20일 남았다. 손학규 전 지사가 갑자기 한나라당을 탈당, 범여권 후보에 합류하면서 '맥 빠진' 경선이 될 것이라던 전망과 달리 시간이 갈수록 긴장과 재미를 더 하고 있다. 흥행실패는 기우에 지나지 않았다. 빅2에 홍준표라는 걸출한 '양념'이 뒤늦게 가세하면서,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게다가 더블
운전자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해 본 경험이 있는 것이 적색신호로 바뀌고도 앞에 차가 가면 슬그머니 따라가는 불법 주행이다. 특히 교차로가 양 방향의 진행차로 인해 신호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막힐 때는 꼬리물기가 더욱 기승을 부린다. 이 때문에 교차로는 오도 가도 못하는 차량들로 북새통을 이루면서 운전자와 승객들까지 극도로 짜증스럽게 한다. " 나 하나
7월의 마지막 주말을 앞둔 27일, 울산은 대선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섭씨 35도를 웃도는 폭염에 오존주의보까지 발령된 이날 울산에는 현재 대선지지도 1~2위를 다투는 한나라당 이명박 전 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를 비롯한 경선후보 4명 모두가 참여한 제3차 합동연설회가 열렸다. 행사시작 오후 2시보다 훨씬 이른 시간에 행사장을 찾은 각 주자들의 지지자들은
미국과 우리는 50년 넘는 혈맹국가다. 동시에 가장 많은 교역량을 기록하는 나라의 하나로서 경제적으로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그런데도 지금껏 미국인이 우리나라를 방문할 때는 비자 없이 가능했지만 우리는 비자를 요구, 국민적 자존심을 여지없이 구겨지게 했다. 이 비자불평등이 이르면 내년 7월부터 해소될 전망이다. 미국에서 3개월 이내 체류하면서 관광하거나 상
울산 동부경찰서가 26일 "귀신을 떼 내 주겠다"며 다방 여종업원에게 접근해 성폭행한 혐의(강간)로 박모(46)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박씨가 지난 5월 24일 평소 자주 드나들던 울산시 남구 삼산동의 모 다방에서 이 다방 여종업원 A(24.여)씨에게 접근, "귀신이 붙었으니 7일 간 나와 함께 기도를 해야 한다"면서 울산시 동구 동부동에 있
중동특수 등으로 호황을 누리던 국내 건설업체들의 해외공사 수주가 다시 불붙고 있다. 국내 유수의 재벌그룹 가운데 해외 건설공사로 발판을 잡지 않은 그룹이 별로 없을 정도로 건설업은 우리나라 재벌 출현에 결정적 기여를 했다. 현재 대통령 예비후보로 한창 잘 나가는 한나라당 이명박 전 시장도 근본을 따져보면 해외건설 시장에서 닦은 명성이다. 지난 70~80년대
태화강이 강의 뿌리부터 하류까지 친자연형 하천으로 복원된다는 소식이다. 정책이나 행정력으로 강이 자연상태로 돌아가는 것은 아니지만 울산의 상징인 태화강에 대한 관심은 역시 반가운 소식이다. 시가 추진하는 '태화강 자연형 하천정화 사업'은 친자연형 하천의 복원에 목적이 있다. 시가 이번에 내놓은 태화강 자연형 하천 정화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 내용은 여러 가지
탈레반은 한국 및 아프칸 정부와의 인질석방 협상이 25일 오후 6시부로 실패했음을 공식 선언했다. 불과 몇 시간 전까지만 해도 협상이 비록 난항을 겪기는 했지만 희망의 끈은 있었다. 아프칸 정부와의 채널에 이상이 있다 하더라도 최소한 탈레반과 우리정부간의 별도 협상도 진행이 되고 있었고, 피랍가족들과 우리 국민은 양쪽 모두에 기대를 갖고 지켜봐 왔다. 그런
26일로 울산의 올 장마는 사실상 끝나고 본격적인 불볕더위가 시작될 것으로 예보됐다. 그런데 올해는 이렇다 할 비가 오지 않아 저수지와 댐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앞으로 더 이상 큰 비가 오지 않는다면 가을과 겨울 가뭄을 걱정하기에 앞서 당장 여름부터 식수난을 걱정해야 할 판이다. 특히 농업용수를 확보하기 위한 농민들의 물 전쟁이 더욱 심각할 것으로 우려
민노당이 발표한 울산시의 대부업체 불법행위에 대한 단속 결과는 황당하다. 민노당 경제민주화운동본부가 전국 지자체에서 2003년~올해 초까지 대부업 관리감독 현황결과를 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지자체의 경우 대부업체 단속실적이 거의 없다가 연말부터 올해까지 '벼락치기 단속'을 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나마 울산은 이 같은 벼락치기 단속조차도 하지
울산신문이 창간한 지 오늘로 꼭 1년을 맞았다. 돌이켜보면 신생 미디어가 기존 미디어들과의 숨 가쁜 주도권 싸움을 하는 와중에 태동한 만큼 하루하루가 생존을 위한 몸부림이었다. 흔히 가정이나 직장, 모두 변화의 물결이 밀려올 때는 안정이 최우선이다. 오랫동안 뿌리 내리고 버텨온 매체들의 경우 그래도 나름의 생존기술로 현상 유지를 하면서, 미래를 설계할 수
한나라당 울산시당이 오는 27일로 예정된 울산지역 대선후보 합동연설회의 원만한 진행을 위해 부심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은 지도부는 제주도에서 발생한 이-박후보 지지자들 간의 몸싸움 등 최근 과열로 치닫는 합동연설회를 조정해 주도록 경선관리위에 권유해 향후 일정이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제주도 합동연설회의 경우 양 주자의 지지자들은 앞다퉈
행정기관이 업체에 부과한 각종 부담금을 징수하는데 있어 따져볼 것은 따져보고 독려해야 한다. 그런데 우리 행정관행은 가끔 덮어놓고 몰아붙이는 경우가 적지 않다. 예컨대 농지전용부담금을 놓고 보더라도 입법 시기와 이에 따른 업체 책임을 명확히 구분하고, 징수를 위한 최선의 대안이 마련돼야 한다. 농지전용부담금이 도입된 시기는 지난 93년이다. 이전까지만 해도
울산지역 한우업계가 미국산 쇠고기의 국내 판매 현실화에 따른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는 소식이다. 우선 눈에 띠는 것은 '품질 차별화'를 위한 지역 한우업계의 움직임이다. 미국산 쇠고기와 지역 내 한우가 가격으로 경쟁을 벌이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결과를 초래한다. 지난 주 지역 내 대형유통업계에서 벌어진 미국산쇠고기 판매 반대집회가 지역내 한우농가를 지키는
장마가 끝나가면서 휴가 계획을 잡은 직장인들의 마음도 덩달아 설레고 있다. 직장을 떠나 모처럼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을 어떻게 하면 가장 효과적으로 보낼 수 있을지도 이만 저만한 고민이 아니다. 자칫 행선지를 잘못 잡았다가는 바가지요금과 불친절로 휴가 기분을 잡칠 수 있고, 또 교통체증에 시달릴 수도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큰 걱정거리는 가장을 따라 나서는
동해안 발전특별법 등 4개 법안의 통합법안인 '연안권발전특별법'이 사실상 폐기될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이다. 연안권특별법은 지난 4월부터 국회 법사위에 상정됐으나 정치권과 환경단체의 이해관계가 얽혀 보류 중이다. 이대로 가면 법안 통과는 물 건너 갈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법사위 소위는 그동안 연안권특별법과 새만금사업 개발촉진을 위한 특별법안 등에 관한 법
울산시의원들이 각종 위원회에 이름만 올린 채 활동은 거의 하지 않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는 지금까지 집행부에 대해 산발적인 위원회의 정비를 외치면서도 정작 자신들은 경쟁적으로 위원회에 줄을 대는 이중적인 모습을 드러낸 셈이다. 자료에 따르면 울산시의회는 모두 19명의 의원들이 129개에 달하는 각종 위원회나 협의회의 위원·이사·자문위원으로 명단을 올리고 있
한국의 자동차산업 위기론이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사정이 이런데도 국내 자동차노조는 여전히 경쟁력을 갉아먹는 파업과 투쟁에만 골몰, 우려를 더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민주노총 금속노조의 임금협상 요구에 회사측이 참여를 거부하면서 현재까지 국내 완성차 4사 가운데 임단협을 완료한 곳은 단 한 곳도 없다. 현대차울산지부가 19일 자체 임단
현대중공업노동조합이 18일, 노사 관계자 2천5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조창립 20주년 기념식을 갖고 노사화합을 선언했다. 사실 현대중공업이 지난 70년대 초 미포만에 처음 들어섰을 때만 해도 모든 조건이 열악했고, 오직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의지 하나만이 경쟁력이었다. 목선이외에는 이렇다 할 선박 하나 건조하지 못했던 국내 조선산업에 비춰 이는 너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