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TV 예능프로그램에서 25세 여성이 10년째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앓고 있어 평범한 일상생활까지 힘들다는 고충을 털어놓았다. 종일 화장실을 들락날락 하며, 남모르는 고통에 시달려 정신과 진료까지 받았다고 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과연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 어떤 병이길래 이처럼 고통이 따르는지 제일병원 내과전문의 배상문 과장으로부터 자세한 얘기를 들어본다.과민성 대장 증후군, 또는 자극성 대장 증후군은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창자의 운동이 증가해 설사나 변비가 생기고 아랫배가 아픈 만성 질환이다. 만성 설사와 변비의 주
4·5 울산교육감 보궐선거에서 천창수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전국 첫 부부 교육감으로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울산 교육'의 바통을 이어받아 본격 업무에 돌입했습니다. 6일에는 제104주년 울산병영 3·1만세운동 재현행사가 23번째로 열려 많은 사람들이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그날의 치열하고도 숭고했던 투쟁을 마음에 새기기도 했습니다. 그런 가운데에서도 봄은 무르익어 만물이 소생하고 꽃을 피워 갑갑한 마음을 잠시나마 싱그럽게 만들었습니다. 돌아보면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이렇듯 지나고 나면 쉽게 잊혀지는 것이 시간입니다. 시간이
대운산 계곡물에 메주콩 씻어 담근 외고산 옹기 장맛 끝내주게 구시대이 아리랑 고래고래 아라리요 쓰리랑 에코에코 아라리가 났네 -민요 '울산 아리랑' 중에서. 연두 기운 물씬대는 사월 도로변이 철쭉아라리로 흥겹다. 계곡 소리 담을 물병 하나 챙겨 옹기마을 스쳐 지날 때 흥얼거려보는 노랫말. 운전대를 손가락으로 두드리며 바가지장단 맞추는 재미가 에코에코 구시다. 며칠째 희뿌옇던 대기가 끝내주게 청명하다. 가까이서 물소리가 창을 두드린다. 구신 된장 한 숟갈 푹 퍼넣었을 매운탕 내음이 파고든다. 엉뚱한 곳으로 들까 봐 염려했는데 대운산공
-자궁 경부암의 발생 빈도는? △최근 자궁경부암의 선별검사시행 및 자궁경부암 예정접종으로 인해 20~30년 전과 비교해 발생빈도는 많이 감소했으며, 2022년 발표에 의하면 10만명당 10명 내외로 갑상선암 및 유방암에 비해 현저히 감소한 상태다.-여성의 자궁 경부암도 빨리 발견해서 치료하는 것이 최우선일 것 같다. 어떤 증상이 있을 때, 병원을 찾아야 하나?△초기의 자궁경부암은 증상이 전혀 없는 것이 보통이다. 초기 증상으로는 월경과 상관없는 출혈, 성행위 시의 출혈, 평소와 달리 대하의 양이 늘어나는 것 등이 있다. 자궁경부암이
울산시립합창단 초청 찾아가는 예술단 공연매곡초등학교(교장 김진옥)는 최근 1~2학년 학생들에게 '찾아가는 예술단' 울산시립합창단을 초청해 음악 공연을 선보였다. 찾아가는 예술단은 2004년부터 울산문화예술회관이 주최하는 특별 프로그램이다. 이번 공연은 수준 높은 무대와 함께 학생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재미있는 해설을 덧붙여 학생들에게 더 의미 있는 예술 체험이 됐다. 합창단은 학생들이 좋아할만한 'my favorite things' '고양이 2중창' 등을 선곡해 불렀다. 매곡초 교가를 학생들과 함께 불러보는 특별 순서도 마련했다. 공
대운산(大雲山·742m)은 울산광역시와 경상남도 양산시의 경계에 걸쳐있는 산으로 신라 원효대사의 마지막 수도처로 알려져 있다. 동국여지승람 기록에는 불광산(佛光山)으로 되어 있으나 언제부터 대운산(大雲山)으로 바뀌었는지는 알 수가 없다. 산자락에는 원효대사가 창건했다는 장안사를 비롯하여 척판암, 내원암, 백련암 등 이름난 암자가 여러 개 있다. 대운산을 오르다 보면 대운교에서 왼쪽과 오른쪽으로 계곡이 갈라지는데, 오른쪽 계곡은 내원골과 절터 골로 왼쪽은 도통골과 박치골로 이어진다. 옛날 절터 골에는 대원사라 하는 큰 절이 있었다고
병영초 우리동네 독립운동 역사찾기병영초등학교(교장 허선옥)는 지난 3일부터 10일까지 한 주간 전교생이 울산교육청 공모사업인 독립운동 역사 찾기'병영 사랑 나라찬 활동'을 진행했다.나라찬은 순 우리말로 "참된 마음이 가득찬 사람으로 자라라"는 뜻이다. # 외솔기념관 체험·만세운동 재현행사 등 참가 학생들은 교육과정에 '독립운동 역사 찾기' 학년별 4~5차시 프로젝트 학습을 기반으로 본교 외솔 최현배 선생을 기념하는 외솔기념관 체험활동, 병영 만세운동 재현행사 참가, 삼일사 참배 활동 등을 했다. 6일에는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에 힘쓴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21년 건강검진 통계에 따르면 건강검진 수검자 1,700만 명 중 21.3%가 위험요인을 3개 이상 보유한 대사증후군에 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사증후군은 복부 비만, 높은 혈압, 공복혈당장애, 고중성지방, 낮은 HDL콜레스테롤 등 5가지 중 3가지를 동시에 지닌 상태를 말한다. 서구화된 식생활과 신체활동 감소 등으로 우리나라에서도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심뇌혈관의 질환 발생 위험을 높이고 다른 만성질환을 유발할 수도 있는 대사증후군에 대해 울산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전영지 교수로부터 자세한 내용을 들
울산광역시 자율방범연합회는 지난 2021년 창립됐다. 지역주민들이 자율적으로 조직해 범죄예방활동을 지원하는 자원봉사 조직이다. 특히 울산광역시 자율방범연합회는 '안전한 울산시, 함께하는 방범대'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울산시민들의 안전을 책임진다는 사명감으로 출발했다. 박원철 초대 회장에 이어 지난 3월3일부터 2대 회장직을 맡게 된 이원희 회장은 앞으로 구·군 연합회와 화합을 통해 시민 생활 속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다양한 활동을 펼쳐 안전도시 울산을 만들어 나가는 파수꾼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낮에는 직장서 밤에
학부모 예술동아리 난타부 운영울산시 남구 선암초등학교(교장 박계선)는 학부모 예술동아리 난타부를 운영한다. 선암초는 학부모교육과 작은학교 마을공동체 프로그램의 하나로 지난해부터 주 1회 학부모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29일을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6시 30분 체육관에서 30주 동안 전문 강사를 초빙해 수준 높은 교육을 진행한다. 현재 학부모 6명으로 활동을 시작했고, 정원 15명까지 수시 모집한다. 선암초 학부모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동아리 활동의 보람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10월에는 선암호수공원에서 공연
봄은 따뜻한 계절이지만 어떤 이들에게는 고통의 계절이기도 하다. 심한 일교차와 낮은 습도, 황사 및 미세먼지가 호흡기 건강을 위협하기 때문이다. 콧물, 재채기 등의 증상을 나타내는 호흡기 환자들은 봄이 가장 힘겹다. 울들병원 내과 전문의 김원진 과장에게 봄철 호흡기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큰 일교차에 몸이 적응하지 못해 면역체계가 약해졌을 때 가장 걸리기 쉬운 질환은 감기다. 의학용어로는 '상기도 감염'이라고 하는데, 코, 구강에서부터 후두를 의미하는 상기도에 바이러스 감염이 되어 발생한다. 주 증상에는 재채기, 코막힘, 콧물, 인후
"나눔은 사랑의 실천이자 다 함께 행복으로 가는 길입니다" 나눔의 미덕을 전하며 전영도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이 말문을 열었다. 전영도 회장은 2023년 3월 1일부로 공동모금회 울산지부의 12번째 신임회장으로서 울산지역 나눔의 행보에 앞장서게 됐다. 그는 임기에 앞서 취임사를 통해 "울산을 온정이 넘치는 세계 최고의 나눔 도시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발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속에서 나눔의 최전선에서 활동할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새로운 회장을 필두로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쏠리고 있다. -먼저 울
화양연화 꽃들의 시절입니다. 어느 산 양지바른 곳 진달래에서 시작해 개나리, 벚꽃까지 앞다퉈 피기 시작한 분홍과 노랑의 향연이 산과 도시를 물들이고 있습니다. 벚꽃의 시간은 고작 일주일이라 이번 주말이 절정일 듯합니다. 24일엔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데뷔전이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렸습니다. 3만 6,000여석이 팬들의 열기가 가득 찼습니다. 입장권은 발매 시작하자마자 매진됐고, 암표까지 기승을 부렸다고 합니다.30일엔 울산시민들의 숙원사업이던 산재전문공공병원이 울주군 범서읍 굴화리에 추진 10년 만에 첫 삽을 떴습니다. 2
전국복싱대회 금메달 2개 획득울산 북구 농소중학교(교장 김광명) 복싱부가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김해 문화체육관에서 열린 제33회 대한복싱협회장배 전국복싱대회에서 금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최준수(3학년)는 남중부 42kg급 결승전에서 진주중앙중 선수에게 2라운드 주심 직권 중단(RSC·Referee Stop Contest)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시준(3학년)은 남중부 70kg급 결승전에서 빠바복싱체육관 선수를 3라운드 판정승으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농소중 복싱부 지도교사는 “선수들이 꾸준히 노력한 결과 금메달
사람은 숨을 쉬어야 하고, 이러한 호흡을 통해 각 세포로 산소를 운반해야만 살 수 있다. 이러한 역할을 담당하는 기관이 바로 폐이다. 폐렴은 이 폐의 세기관지 이하 부위, 특히 폐포에 염증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폐렴은 특히 어린 아이를 키우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질환이기도 하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2021년 폐렴으로 진료받은 입원환자는 약 12만명으로 9위에 오를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이런 폐렴에 대해 동천동강병원 내과 박경현 전문의로부터 자세한 내용을 들어본다. Q. 어른에게는 흔하지 않
초등 신입생 19명 입학 축하 장학금 10만원울산 북구 태연학교(교장 박춘남)는 최근 초등학교 신입생 19명(순회과정 2명 포함) 모두에게 입학 축하 장학금 10만원을 전달했다.올해 초등학교 과정 3학급 전원이 입학해 태연학교에 지원한 학생들에게 학교 발전기금으로 들어온 장학금을 초등 신입생에게 지급했다.초등학교 신입생 학부모는 "자연과 함께하는 태연에 입학하게 돼 기쁜데, 장학금까지 받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태연학교 박춘남 교장은 "태연학교는 세상과 어울려 함께 사는 힘을 기르는 학교다"며"우리 학교를 선택해 주신 학부모들께
모야모야병은 1960년대 일본의 의사가 뇌혈관조영술을 통해 연구한 결과 모야모야병(もやもや病, Moyamoya disease)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혈관 모양이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나는 것처럼 된다고 하여 작명됐다고 한다. 무엇보다 모야모야병은 10세 전후 연령의 아이들에게서 많이 발견되는 병이며, 가장 중요한 증상이 뇌졸중이기 때문에 어린이뇌졸중 또는 소아뇌졸중 이라 불리기도 한다. 질병백과사전에 따르면 모야모야병은 양측 뇌혈관의 내벽이 두꺼워지면서 일정한 부위가 막히는 특수한 뇌혈관 질환을 의미한다고 나와 있다. 또 특이하게 소
운흥사(雲興寺)는 신라 진평왕 때 원효대사가 세운 사찰이다. 사라지고 없는 운흥사 절터를 찾아 나섰다. 울주군 웅촌면 춘해보건대학교 정문을 지나 고연공단에 들어서면 도로를 따라 빼곡히 공장들이 늘어 서있다. 절터가 있다는 가마솥 형상의 정족산(鼎足山) 아래 운흥계곡을 가기 위해선 먼저 김해김씨 세거지(世居地)인 반계마을을 거쳐야 했다. 마을에 들어서면 수령 400년이 된 갈참나무가 우뚝 솟은듯 서있다. 시골집 아담한 돌담길 차 한대 겨우 지날수 있는 좁고 구부러진 미로길 같다. 대체 어디에 절터가 있는지 막연해 할때쯤 시적사(施寂寺
밀양시가 2023 밀양 방문의 해를 맞아 밀양시의 작은성장동력사업의 연장선에서 지역마다 차별화된 축제 행사를 준비하며 새로운 관광사업으로 발돋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올해 개최 예정인 밀양의 여러 지역 축제를 소개한다.4월부터 가곡동 벚꽃축제, 상남면 종남산 진달래 축제, 부북면 위양못 마실가세 축제가 열린다. 4월 가곡 벚꽃·종남산 진달래 등 분홍 세상매년 4월의 밀양은 분홍 세상으로 변한다. 가곡동 수변공원의 제방 둑길을 따라 이어진 벚꽃은 해마다 많은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명소다. 올해는 4월 1일 가곡동 벚꽃 축제
"와아, 별거 있겠나 싶더만 울산에 이래 멋진 곳이 있네!" 한 중년여성의 목소리가 소나무 잔가지를 흔든다. 마지막 입장이 끝난 출렁다리 출구가 카랑카랑하다. "어데서 오셨는데예?" 다리에서 내려선 중년남성이 입을 뗀다. "창원에 사는데 오늘 처음 울산에 왔어예. 진짜 멋지네예." "어데 요기뿐이겠습니꺼. 십리대밭에도 꼭 가보시소. 밤에는 등억온천에서 뜨뜻허게 주무시고예. 물이 끝내줍니더." "그래예? 낼 출근이라 아쉽네예." "하루 제끼삐리소 마." "그래삐까예?" 갖은 표정 사진을 찍은 여학생들의 웃음이 까르르 솔숲을 흔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