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북구 강동은 해변의 축제로 온통 들썩였다. 북구청이 주최한 이번 축제에는 지난해 보다 많은 울산시민이 참여해 뜻 깊은 행사가 치러졌다. 연일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올 여름에도 울산시 북구의 바닷가는 밀려드는 피서객들에게 더위를 식혀줄 시원한 피난처가 될 전망이다. 바닷가를 즐기는 피서객들은 그러나 항상 안전사고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피서의 정취
울산이 또 하나의 오명을 뒤집어 쓰게 됐다. 다름 아닌 전국 최고의 집단식중독 위험지역으로 울산이 꼽혔다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31일 올해 상반기 식중독 신고 건수는 142건이고, 총 환자 수는 3천38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울산에서의 발생 건수와 환자수가 단연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16개 시도별 인구 10
생태환경의 강으로 거듭나고 있는 태화강의 모습이 나날이 진화하고 있다. 반가운 일이다. 오는 2012년이면 태화강 생태공원 2단계 조성사업이 완료되고 태화강 대숲 옆 둔치는 청보리와 유채꽃 사이로 나비가 노는 실개천이 만들어진다니 꿈같은 일이 현실화되는 셈이다. 태화강에 공을 들이는 울산시의 의욕은 대단하다. 십리대숲을 테마관광 상품화하는 기획이나 의욕은
지난 학기 5학년 아이들이 수련원에 다녀왔을 때의 일이다. 1박 2일의 일정을 마치고 돌아오던 날부터 내리던 비는 다음 날 오전까지 계속 내렸다. 첫 시간을 시작하기 전 쿨 메신저가 떴다. "저희 반 아이들 실내화가 창 밖에서 비를 흠뻑 맞고 있습니다. 어제 수련원에 있는 동안 실내화가 저리 수난을 맞았어요. 이렇게 비 오는데 양말발로 화장실도 가고 급식
아이들은 지금 여름방학을 맞아 행복감을 맛보며 몸과 마음이 싱그러운 녹음처럼 잘 자라고 있을까 하는 걱정을 해본다. 틀에 박힌 학교생활에서 벗어나서 각자 가정에서 나름대로의 계획을 세워 생활하는 기회가 주어졌다. 여름방학의 의미는 더위를 피해 가정에서 생활하는 의미도 있지만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설계하고 디자인해 자율적으로 엮어나갈지 그
지방의원들에게 주어지는 보수를 각 지자체가 경쟁적으로 인상하고 있는데도 이를 규제할 마땅한 장치가 없어 "여론이 가이드라인"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유권자들이 들고 일어나 너무 심하다고 하면, 조금 깎아주었다 다음해에는 삭감금액을 은근슬쩍 만회해주기 다반사였다. 지방의원들의 유급화가 도입된 이후 이 문제는 각 지자체별로 '뜨거운 감자'이지만 누구도 선뜻 이를
독도문제로 반일정서가 고조되고 있는 마당에 울산시교육청이 일본교원연수단에게 수업참관은 물론 홈스테이까지 주선해 물의를 빚고 있다. 일본교원연수단의 울산방문을 두고 감정적인 논리만 앞세워 교육청의 경솔함을 지적할 생각은 없다. 문제는 이같은 국제교류 행사는 이미 일정이 나와 있는 것이고 계획된 것인데 시기적으로 부적절할 때 강행했어야 했느냐는 점이다. 독도문
'푸른 태화강에서 미래 울산의 동력이 될 긍정적인 힘을 본다' 달라진 태화강이 울산시민에게 안겨준 큰 선물이다. 죽음 직전까지 내몰렸던 태화강이 원래의 모습을 되찾아가자 자연스레 울산 전체에 생기가 돈다. 태화강이 시민정서의 샘물이기 때문이다. 태화강의 살고 죽음을 어찌 단순히 오염도로만 계산할 수 있으랴. 수천년 그 강에 목숨줄을 걸어놓았던 울산사람에게
김천흥과 천재동. 울산과 귀한 인연을 맺었던 우리나라 문화계의 큰 별. 김천흥은 울산에서 태어나진 않았지만, 울산이 내세우는 처용과 깊은 관련을 가졌다. 천재동은 울산에서 태어나 평생을 민속예술을 전승하는 데에 힘썼다. 두 분은 이제 이 세상 사람이 아니다. 몹시 안타까운 것은 그들이 살았을 때 울산이 제대로 활용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문화계의 태산북두였던
출범 한 돌을 맞은 울산항만공사가 내우외환에 직면하고 있다. 이러다 제대로 시작도 해 보기 전에 "문을 닫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까지 제기될 정도다. 울산항만공사는 국제물류환경의 급속한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면서, 동시에 생산성과 경쟁력을 배가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다. 인천과 부산에 이은 세 번째다. 이는 동북아물류중심항으로 떠오르고 있는 울상항만
울산의 조선산업은 우리경제의 튼튼한 버팀목이다. 지난 1972년 현대중공업이 문을 연 뒤 현재 울산은 두 곳의 조선소에서 전세계 선박건조의 12.4%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세계 조선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이 같은 조선산업의 위상에 걸맞게 울산시가 울산을 세계 조선산업의 '메카'로 만들기 위한 작업에 나서고 잇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울산시는 우선
실천하는 경제대통령이란 구호로 화려하게 출범한 이명박 정권이 넉 달 남짓 만에 '제2의 IMF임박'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나라가 멍들고 있다. 지나온 4개월이 4년 같다느니 하지만 앞에는 무려 4년 7개월이나 남아 있다. 문제는 창창한 이 기간에 이명박 정권이 뭔가 하겠다고 할 때마다 나라의 둑이 무너지지 않을까 걱정해야 한다는 점이다. 차라리 가만히 손
도농복합형도시 출범으로 울산광역시에 편입된 울주군은 울산의 외곽지역에 있으면서도 울산의 뿌리 역할을 하고 있다. 울산시 관통 태화강의 발원지가 울주군인 것을 비롯해 산과 들판도 군에 연원을 두지 않은 곳이 없다. 그런데도 울주군은 시민들의 눈길이 상대적으로 적게 미친다는 등의 이유 때문에 각종 개발사업 등으로부터 홀대를 받아왔다. 특히 주요 하천과 산림보존
최근들어 울주군 지역의 임야지대에 전원주택이 각광을 받고 있다. 도시인들이 은퇴후 주거지역으로 가장 선호하는 곳이 전원주택이고 보면 울주군 지역의 임야지역은 최적의 전원주택 조건을 갖추고 있다. 영남알프스 자락의 풍광도 그렇지만 공기좋고 물맑은 곳이니 여유있는 노후생활에 이만한 입지조건도 찾아 보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문제는 이 같은 전원주택 인기 편승
"새로 지은 아파트 헬스장이 물바다가 돼 이용할 수 없다니 기가 찹니다", "입주가 절반이나 진행됐는데 아파트 놀이터 옆에 건축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어 불쾌합니다" 최근 푸르지오, 롯데캐슬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브랜드 아파트의 입주민들이 불만에 가득찬 원성을 쏟아내고 있다. 북구 매곡동 푸르지오 2단지 아파트 입주민들은 지하1층에 새로 조성한 헬스
울산시 중구청은 적극적인 의지를 갖고 현재 중구 관내 주택재개발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주택재개발 사업의 취지는 낙후된 주택지를 개발해 상권활성화를 도모하는 동시에 주민들에게도 합당한 이익을 돌려주기 위함이다. 변변한 공장 하나 없는 중구의 여건상 주택재개발 사업이 앞으로 중구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임은 새삼 강조
생태하천으로 거듭난 태화강이 큰비 한 번으로 체면을 완전히 구기고 말았다. 엊그제까지만 '전국 핀 수영대회'를 개최할 정도로 맑고 깨끗한 물살을 자랑하던 그 태화강이 오늘은 그저 민망할 뿐이다. 67㎜의 폭우가 쏟아진 26일 새벽부터 태화강은 중상류로부터 떠내려 온 수십 톤의 쓰레기 더미로 몸살을 앓았다. 이들 쓰레기들은 삼호교에서 명촌교까지 물살이 센 강
울산은 광역시 승격 후 도로망도 대대적으로 확충됐다. 번영로와 동천제방 겸용도로 등 간선도로망과 시가지 도로망이 확충돼 전국 7대 도시 중 교통 혼잡비용이 가장 낮은 도시로 평가 받고 있다. 자료를 보더라도 지난 1997년 1,841㎞였던 울산시의 도로 연장은 11년이 지난 올해 3,155㎞로 약 2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망의 확충뿐 만 아니라
야간에 고속도로를 운행하다보면 톨게이트 진입로 부근 갓길에 주·정차된 대형 화물차 때문에 사고위험을 한번쯤은 겪었을 것이다. 특히 대도시 인근이나 공단이 밀집된 톨게이트 부근에서 자주 목격한다. 일부 화물차 운전자들이 심야할인 적용시간을 톨게이트 통과시각 기준으로 잘못 인식하여 진입시간을 기다리는 차량으로 다른 운전자들에게 사고위험과 교통흐름까지 방해하고
지금 서울에서는 시민이 직접 뽑는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있다. 오는 7월 30일 실시되는 서울특별시교육감 선거의 열기로 뜨거워야 할 것인데 뜨겁기는 커녕 미지근하다. 아니 차갑기만 하다. 우리나라 교육의 중심지이기도 한 수도 서울의 교육수장을 시민이 직접 뽑는다는 것 자체도 모르는 분이 많이 있다고 하니 안타까운 일이다. 지난 부산과 충남의 교육감 직선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