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구대암각화에 이어 또 하나의 세계적인 유물, 울주천전리각석을 찾아 나섰다. 울산광역시 울주군 두동면 천전리에 소재하며, 울주 대곡리 반구대암각화와 2.3km 떨어진 대곡천 중상류에 있는 글바위가 그것이다. 울산지역 최초의 국보이자 암각화 유적 최초의 국보를 떨리는 마음으로 마주했다. 동쪽으로 향한 너비 9.5m, 높이 2.7m의 큰 바위가 윗부분이 15도가량 앞으로 기울어져 있어 건너편 높은 바위 절벽 위로 떠오른 해가 바위를 비추는 오전의 짧은 시간에만 바위 밑부분의 가는 선 그림(세선화)을 선명하게 볼 수 있다. 하루 중 대부
반구대 암각화는 그 내용이 무엇이든 신석기시대의 시 혹은 시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반도에서 기록된 최초의 시입니다. 우리는 그 내용을 알 수 없지만 짐작할 수 있습니다. 반구대 암각화는 우리에게 시의 첫 마음을 돌아보게 합니다. '반구대 암각화' 책머리에서 (백무산·임윤·맹문재 엮음, 푸른사상) 체감 기온 35도. 땡볕의 기세에 현관문 앞을 서너 번 돌이켰다. 해가 서쪽 산을 탐하면 출정이 곤란한 시간. 어서 '챙 넓은 모자와 손선풍기와 냉커피를 챙긴다. 끈 없는 운동화가 신긴 발등을 토닥인다'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인 국민의힘 이채익 의원(울산 남구갑)이 지난 16일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대곡리에 위치한 암각화박물관에서 국보 제147호 천전리 각석과 국보 제285호 반구대 암각화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민관 소통 간담회를 가졌다. 이 위원장은 이미 김부겸 국무총리와 한정애 환경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들에게 반구대암각화 보존과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울산 식수문제 해결 등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해왔다. 이날 간담회는 이 위원장이 그간의 반구대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추진현황을 주민들에게 공유하고 울산시 등과 반구대
역사시대 이전의 울산은 뛰어난 문화의 나라였다. 국보 285호 '반구대 암각화'와 국보 147호 '천전리 각석'이라고 불리는 국보들은 선사시대 때 벌써 많은 선사인들이 모여 생활하거나 주술적 행위를 위한 공간이었다. 지금 보면 엄청난 예술적 행위나 삶의 현장이었던 셈이다. 잘 알고 있듯이 울산은 60-70년대 우리나라의 산업을 이끈 선도적인 도시였다. 눈부신 공업국의 발전을 거듭할수록 문화의 골은 깊어지고, 아무리 깨끗하게 한다 하여도 오염된 환경은 어떻게 할 것인가?울산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으로 꼭
"이제 그대는 없고/홀로 새겨진 글 읽으며/물 위를 떠도는 꽃잎 파르르 하늘을 열 듯/애자사(愛自思)한다/하 울면서 바위에 새기는 마음/애틋하여라//천 년 전 달빛 따라 더듬더듬 찾아가는/오늘/돌꽃으로 활짝 핀/기하학적 사랑 나누듯/바위에 새긴 뚜렷한 속내"(시 '겨울 서석곡' 중에서) 울산의 곳곳의 누비며 써내려 간 손인식 시인의 첫 시집 '갈대꽃'이 나왔다.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했던 시인은 학생들에게 울산을 알려주기 위해 쇠죽마을, 개운포, 두동의 치산서원, 치술령 등을 학생들과 함께 누비며 시를 썼
울산대곡박물관(관장 신형석)은 오는 7월 2일 제56회 토요 어린이 체험학습 '울주 천전리각석 속 문자 이야기'를 마련한다. 박물관 인근(1.2km 거리) 국보 제147호 '울주 천전리 각석'엔 선사시대 암각화는 물론 1,500년 전 신라인의 숨결이 남아있다. 신라시대 왕족·관리·화랑·승려 등 많은 사람들이 다녀
2009년 6월 개관한 대곡박물관은 위치, 대중교통의 열악 등 접근성이 쉽지 않다. 그럼에도 근년에 들어 울산대곡박물관(관장 신형석)하면 제일먼저 떠올리는 단어가 왕성한 활동이다. '제1회 청소년을 위한 역사문화 강좌' '가족과 함께하는 어린이 체험학습' '아빠는 어릴 때 뭐 하면서 놀았어요?' '명랑토끼 만만세' '대곡천 유역 공룡 발굴
울산대곡박물관(관장 신형석)은 오는 8월 10일 오후 2시 '서석곡(書石谷)에 온 신라 왕자-울주 천전리각석 답사와 나만의 각석 만들기'라는 주제로 어린이 체험학습을 실시한다. 이번 체험학습은 울주 천전리 각석(국보 제147호)을 찾아왔던 신라 왕자 심맥부지(진흥왕의 이름)를 기념해 천전리 각석과 진흥왕에 대해 알아보는 프로그램이다. 행사는 천전리 각석
19일까지 성인 30명 모집 울산대곡박물관(관장 신형석)은 오는 25일 '대곡천을 방문한 신라 사부지갈문왕을 찾아서 -연인과 함께 추억을'을 주제로 '제3회 태화강유역 역사문화 알기'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신라 사부지갈문왕(徙夫知葛文王)이 525년 음력 6월 18일 울주 천전리 각석(국보 제147호)을 방문, 그것을 바위에 새겨 기록했던 사
울산대곡박물관(관장 신형석)이 24일 오후 개최한 '제1회 울산 태화강 유역 역사문화 알기-원효대사를 찾으러 왔다가 발견한 국보' 행사가 추운 날씨에도 시민 100여명의 참여를 낳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날 행사는 국보147호 울주 천전리 각석의 발견을 기념해 역사적 의미와 문화재의 중요성 등을 되짚으며 대곡박물관에서 울주 천전리 각석까지 걷는 프
최근 어느 역사드라마 영향으로, 많은 사람들이 신라 역사에 흥미를 갖기 시작했다. 이 드라마에 나오는 선덕여왕·김유신·화랑 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동안 고구려 역사가 주목을 받으면서 상대적으로 신라에는 관심이 좀 덜했는데, 신라사에 흥미를 갖는 사람이 늘어난 것에 대해 우선은 반가운 마음이 든다. 다만, 드라마는 사실이기보다는 내용상 허구가 많기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