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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민들을 대상으로 '집장사'를 해왔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대한주택공사가 아파트 분양원가를 다음달 모두 공개한다.
 이번 원가 공개는 정부가 다음달 실시하는 '분양가 내역 공개'와는 달리 항목별 건설원가 자체를 공개하는 것이어서 주택시장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일부 주공아파트 입주민들은 부당이득반환청구소송까지 준비 중이어서 "분양대금을 돌려 달라"는 법적 분쟁이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주공의 고위 관계자는 28일 "2002년부터 2006년까지 공급한 모든 분양 아파트의 원가를 9월 공개하기로 했으며 현재 공인회계사 등의 검증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원가가 공개되는 아파트는 88개 단지 7만3715채. 그러나 원가공개 대상이 2002년 이후 공급 아파트이기 때문에 울산은 공개대상 아파트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공이 울산에 가장 최근에 분양한 울주군 굴화 강변그린빌(600세대)은 2000년 분양됐다.
 주공 경남지역본부는 "수도권 지역의 경우 다소 분양가가 높아 관련 소송이 있을 수 있겠지만 부산, 울산, 경남 등 영남권에서는 별다른 반응이 없다"고 말했다.   정재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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