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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울산에서 참치전문점은 더욱 빠른 속도로 외식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참치전문점이 몰려 있는 남구 달동 목화예식장 뒤편에서 롯데백화점 울산점 멀티플라자 입구로 이어지는 구간에는 벌써 20여 곳을 넘어섰다. 이 구간에는 최근 두 달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3~4개소에만 불과했다. 이들 가운데는 일식집에서 참치만을 취급하는 단일점으로 전환한 것을 비롯해 업종전환으로 가세한 업소 등 과정도 가지가지다. 이들 전문점의 특색은 따로 방을 만들지 않고 바와 테이블 등 오픈매장으로 꾸며져 있으며, 가격대도 기존 참치전문점과는 완전히 다른 저가 공세를 하고 있다. 고급형 음식점보다 절반 수준의 식대로 다양한 참치 요리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자랑이다. '2만원에 무한리필'이라는 간판이 있는가 하면 '특선메뉴 참치 1인분에 1만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을 제시하는 플래카드도 등장해 소비자들을 어리둥절하게 하고 있다. 최근의 조류독감과 광우병 파동이 톡톡히 한 몫을 한 결과다. 그러나 우리가 먹고 있는 수입산 냉동 참치의 경우 어느 나라 것인지, 보관일수는 얼마인지, 어종은 무엇인지 어느 것 하나 정확치 않아 제2의 먹거리 소동을 일으킬 우려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