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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숭례문 화재로 인한 문화재 보호구역 인접 지역에대한 소방 대책이 중요시 되고있는 가운데 통도사 인접 마을인 평산, 지산, 서리마을 일원에 화재발생시 필수 요건인 소화전이 턱없이 모자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5일 양산 소방서와 주민 등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통도사가 인접한 지산마을 A 모 식당 목조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 목재로된 식당 건물 3 채가 전소되고 이웃집 식당에까지 불길이 옮겨가 수천만원의 피해를 입었다. 주민들은 이곳 자연마을이 최근 대규모 목조 건축물이 지어지고 각종 식당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면서 문화재와 인접한 지역 특수성을 감안한 화재예방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주민들은 문화재 인접 마을에서의 화재가 발생했으나 3㎞이상의 거리에 있는 통도사 산문앞에 설치한 소화전을 이용한 사실에대해 '소방차에 물이 없었다' '진압이 늦었다'는 등의 온갖 지적들이 쏟아지고있다. 이들 자연 마을의 경우 상수도 설비 또한 전무한 실정으로 국보급 문화재를 소유한 통도사와 인접한 마을 사정으로 볼때 소화전 설치를 확대해야 한다는 여론이 설득력을 얻고있다. 통도사의 경우 문화재보호를 위해 자체 소방대와 옥내(8)·옥외(19)소화전이 설치되어 있지만 사찰 구내와 인접한 자연 마을의 식당가 등에는 소화전이 전무한 실정이다.
 부산에서 이곳으로 이사를 왔다는  B모(57·하북면)씨는 "문화재 인접 지역의 특수성을 감안한 화재 예방책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양산소방서 관계자는 문화재 인접지역에 목조 건물이 속속 들어서고 있는 만큼 문화재 구역과 연계한 소방 안전대책을 마련중에있다"고 밝히고 "통도사 인접거리에 119 안전센터 건립의 필요성도 적극 검토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수천기자 l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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