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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이 영남알프스 등 산악자원은 물론 역사문화, 해양관광자원까지 군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관광개발계획의 밑그림을 내놓았다. 언양·범서·청량·온양 등 4곳을 거점으로 삼아 로컬푸드·문화교육·미래농업·미디어 등 거점별 앵커시설을 갖춰 고립 없는 관광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것이 큰 틀이다.
 

울주군 관광개발 종합계획 수립 중간보고회가 29일 군청 이화홀에서 열린 가운데 이선호 울주군수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울주군 관광개발 종합계획 수립 중간보고회가 29일 군청 이화홀에서 열린 가운데 이선호 울주군수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울주군은 29일 군청 이화홀에서 이선호 울주군수가 주재하는 '울주군 관광개발 종합계획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용역은 산악관광 핵심구역, 역사문화, 해양관광 연계구역 등을 포함한 울주군 전체를 대상으로 지난해 7월부터 오는 5월까지 진행되고 있다.

용역을 맡은 (주)시엔플레이스는 이 자리에서 '함께 관광'을 울주관광 브랜드로 제시했다. 여기에는 아무도 찾지 않는 곳에 관광객들만 끌어모으는 구태한 전략을 탈피해 주민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공간을 꾸미자는 의미가가 담겼다.

용역사는 브랜드에 맞는 세부과제(안)도 도출했다.
세부안에는 영남알프스 권역에 산 플랫폼과 저승골 가족휴양단지를 활용한 산악관광 인프라 조성안이 담겼다. 집적화 할 수 있는 사업으로는 홍류폭포 하늘길, 칠드런 파크 및 스타디움, 키즈 산악올림픽, 튜브 에스컬레이터, 자연 숲 놀이터, 청년아이디어 카페거리 등이 제안됐다. 

또 상상의 숲, 펌킨 스테이, 자이언트호박 관광형 농장, 페딩 주, 자연미술 비엔날레, 공중정원, 우주여행 어트랙션, 치유 호텔 등도 포함됐다. 등억온천 경관연출, 간월산 프리웨이 버스, 배내골 경관개선, 가지산 철쭉 트래킹 코스 개발 등도 언급됐다.

반구대 암각화 밸리 권역에는 반구대암각화 진입경관, 선사 숲길 조성 등이 적합할 것으로 분석됐다.

해양 관광 권역에는 울주 이클립스(해양컨벤션), 바다목장, 전망 피어, 해상미술관, 간절곶 후룸라이더, 썬샤인 울주, 진하 워터프론트 등을 조성안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용역사는 이와함께 총 4곳의 거점을 별도로 지정하고 거점별 앵커시설을 구축하는 안을 내놓았다.

언양은 '상품앵커'로 조성해, 로컬푸드 상품화 허브, 세계 와인레스토랑, 언양시장 테마사업을 유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범서는 '문화교육 앵커로', 입주 시설은 예술영화관, 칠드런스 뮤지엄, 셰프키친, 태화강 가든센터가 포함됐다.

청량은 '미래농업 앵커'로, 청량 스탠딩 시장(도매시장), 산업관광 창고지구, 키즈팜 캠퍼스 구축안이 담겼다.
온양은 '미디어 앵커'로 플러그인 음악공연장, 영상미술관, 미디어 비엔날레 등이 세부사업을 제안됐다.

거점별 시설 외에도 남창 독립문화 예술거리 조성, 옹기마을 공예 창작 스튜디오, 울주 콜로키움(주민 관광협의체) 설립 등도 언급됐다.

군 관계자는 "이번 용역은 관광여건 변화와 관광객들의 새로운 요구에 대처하는 새로운 관광사업모델을 제시하기 위한 시도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하주화기자 jhh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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