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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싸! 엄마 없다/얼른 놀러 가야지//가방을 던지고/쏜살같이 달려/엘리베이터에서 내린 1층//엄마를 딱 마주쳤다/"너, 어디 가니? -'엄마를 딱 마주쳤다' 전문

제6회 서덕출문학상 수상자 김시민 시인이 신간 동시집 '엄마를 딱 마주쳤다'(도서출판 리잼)를 펴냈다.

이 책은 김시민 시인이 앞서 출간했던 동시집 '아빠 얼굴이 더 빨갛다'와 관련이 깊다.

'아빠 얼굴이 더 빨갛다'는 집안에서 무기력하게 변해버린 아빠와 팔색조와 같이 다양성을 추구하는 엄마, 그리고 공장지대에 사는 아이들의 풍경을 담아냈다.

'엄마를 딱 마주쳤다'에는 이 책 속의 아이들이 또 한 번 등장해 존재감을 드러낸다.

책은 어느 때보다 빠르게 진화하는 시대에 변화하는 동심 또한 어떻게 변화했고, 이에 따라 동시가 어떻게 변해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어른의 시각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어떤 계몽을 주입하려는 것이 아닌 아이들의 생각을 온전히 전달한다.  

김시민 시인은 부산MBC 아동문학대상을 받으며 동시를 쓰기 시작했다. 제6회 서덕출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지은 책으로는 동시집 '아빠 얼굴이 더 빨갛다' '자동차 아래 고양이' '별 표 다섯 개' '공부 뷔페'가 있다.  강현주기자 usk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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