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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남구 장생포 세창냉동창고 전경. 울산신문 자료사진

울산시민연대가 남구청장 재선거 후보자들에게 질의한 남구 주요 현안의 방향성에 대한 답변을 받았다. 

 4일 울산시민연대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5일 재선거를 앞두고 3명의 남구청장 재선거 후보자에게 시민소통 및 지역현안 관련한 정책질의서를 발송했으며, 지난 1일께 답변서를 받았다.
 더불어민주당 김석겸 후보와 진보당 김진석 후보는 답변을 보내왔지만, 국민의힘 서동욱 후보는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으로 논란이 됐던 장생포 문화창고 활용방안에 대해서는 두 후보 모두 현실적으로 사업 백지화는 어렵다는 입장이었다. 다만 이렇게 무리하게 사업이 추진된 배경으로 단체장의 일방적 추진, 의견수렴 부족을 공통으로 꼬집었다. 


 LH발 공직자 부동산 투기 의혹에 따라 남구청에서 시행할 수 있는 투기 근절 방안에 대해서는 김석겸 후보 측은 최근 10년 이내 남구청 시행 개발사업에 대한 자체조사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김진석 후보는 공무원 전원에 대한 전수조사와 이를 위한 전문 TF를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당사자 뿐만 아니라 직계 존비속 조사도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민생 대처방안에 대해서는 김석겸 후보는 사회적 거리두기 탄력적용 시범도시를 시행하겠다고 했다. 이를 통해 자영업자의 민생대책 실시를 제시했다. 또 불필요한 예산 절감 및 전용을 통해 남구 자체 재난지원금 지급 추진을 시행하겠다고 했다. 
 김진석 후보는 순세계 잉여금과 불필요한 예산삭감 등을 통해 500억원을 마련해 자체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했다. 또 실태조사 및 원스톱 지원을 위한 코로나19 피해지원센터 설치를 제시했다.

 또 코로나19 사태로 지난 한 해 동안 저소득층의 국민건강보험료 미납한 남구민이 늘어난 것을 지적하며 저소득층 국민건강보험료 지원확대 사업을 제안한 것에 대해 두 후보가 모두 동의했다.
 현재 남구 조례의 저소득층 국민건강보험료 지원 기준 범위인 '월 1만원 미만 선별 세대 지원'에서 '최저보험료 이하(1만 5,000여원) 세대 지원'로 확대하자는 의견을 내비쳤다. 

 참여예산제 활성화 방안으로는 남구정책의 정당성과 시민참여를 높이기 위한 대표적 제도인 참여예산제에 참여시민 확대(현행 50명)와 연구회 설치를 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도 두 후보가 뜻을 함께하겠다고 내비쳤다. 

 울산시민연대 관계자는 "선출직 단체장은 국민의 주권을 대리해 공공행정사업을 책임지고, 세금의 사용처를 결정짓는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다. 누구를 적임자로 뽑는가에 판단 기준의 하나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혜원기자 usjh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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