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화 현상 특징을 상반된 두입장으로 분류·요약하시오
사회·문화 현상 특징을 상반된 두입장으로 분류·요약하시오
  • 울산신문
  • 2021.04.15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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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와 함께하는 고교논술]
2021학년도 사례 분석-성균관대학교

 

이번 주 부터는 그동안의 논술 교육을 바탕으로 기존에 출제된 각 대학별 논술 문제를 한 번 살펴보고 이를 통해 수험생들이 실제로 논술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높이고자 특집으로 꾸며 본다. 아이클릭아트
이번 주 부터는 그동안의 논술 교육을 바탕으로 기존에 출제된 각 대학별 논술 문제를 한 번 살펴보고 이를 통해 수험생들이 실제로 논술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높이고자 특집으로 꾸며 본다. 아이클릭아트

이번 주 부터는 그동안의 논술 교육을 바탕으로 기존에 출제된 각 대학별 논술 문제를 한 번 살펴보고 이를 통해 수험생들이 실제로 논술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높이고자 특집으로 꾸며 본다. 편집자

<제시문1>~<제시문7>은 사회·문화 현상의 특징에 관한 견해를 담고 있다. 제시문을 상반된 두 입장으로 분류하고 각 입장을 요약하시오.

제시문 1
가치소비란 본인이 가치를 부여하거나 만족도가 높은 분야에는 과감히 소비하는 대신 그렇지 않은 분야에서는 합리적으로 소비하는 성향을 말한다. 개인의 가치관에서 비롯되는 가치소비는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진다. 사회적 기업의 제품 또는 기부 등의 좋은 의미를 가진 제품을 구매하는 '착한소비', 평소 좋아하는 스타나 게임, 스포츠 등과 관련한 제품을 구매하는 '굿즈소비', 가격이 비싸더라도 안전성과 신뢰성이 높은 제품을 구매하는 '위안소비', 돈을 탕진할 때까지 제품 또는 먹거리 등을 가리지 않고 구매하는 '탕진소비' 등이 있다.
최근 유행하는 '착한소비'는 소비문화의 중심축이 된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만나면서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며 산업의 판도를 바꿔 놓고 있다. 가치소비는 어떤 보편법칙을 따르는 것 같지 않으며, 하나의 모습으로 정형화하기 어렵다. 더구나 시장에서는 언뜻 이해되지 않는 모순적인 소비 행태가 존재한다. 예를 들어, 가치소비자는 하나의 제품에서 높은 감성 가치와 저렴한 가격을 동시에 얻으려 한다. 또한 대중화된 보편소비를 지향하면서도 자신만의 독특한 소비를 포기하지 않는다. 이는 소비자 행동을 예측하기가 매우 어려워졌음을 의미한다.

제시문 2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고 계절에 따라 날씨가 바뀌듯이 자연 현상은 인간의 의지나 가치 판단과 무관하게 존재하므로 몰가치적이다. 하지만 사회·문화 현상은 인간의 의도와 가치가 내포되어 있어 가치 함축적이고, 자연 현상과는 달리 '마땅히 그러해야 한다'라는 당위적인 규범도 작용한다. 따라서 그 시대의 중요한 가치나 규범의 내용을 알면 사람들이 어떻게 행동할지 충분히 예측 가능하다. 예컨대 우리가 웃어른에게 높임말을 하는 행위는 인간의 의도가 담긴 가치 함축적인 현상이며 마땅히 따라야 한다고 여기는 당위적인 규범이다. 예외가 있겠지만, 한국의 청소년들은 웃어른에게 존댓말을 하리라 예상할 수 있고 그 예상은 거의 맞다. 사회·문화 현상은 발생의 원인과 결과가 확률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자연 현상에 비해 예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을 뿐이다. 사회과학은 사람이 죽으면 장례를 치르는 것처럼 시대와 장소를 초월하여 동일하게 나타나는 보편적인 현상들을 탐구하며, 이를 통해 인간의 행동에 관한 일반 원리를 정립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제시문 3
정부는 경제적 유인을 정책에 활용함으로써 사람들의 행동을 정부가 생각하는 방향으로 유도하려 한다. 그러나 그 정책에 사람들이 어떻게 반응할지 가늠하기 어렵다. 뿐만 아니라 애초에 설정했던 정책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엉뚱한 결과를 초래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예를 들면, 민간의료보험제도가 작동하고 있는 국가들에서 민간보험은 공적보험으로 만족시킬 수 없는 수요들을 만족시키는 수단이다. 민간의료보험은 보다 많은 사람이 의료보장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추가적인 자원을 의료시스템 내로 유입시키고, 소비자의 선택을 넓히고, 의료시스템의 반응성을 제고하는 것이 목표이다. 따라서 민간보험은 본질적으로 공적자금의 제약 속에서 작동하는 공적보험을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민간의료보험 이용이 늘어나면 민간의료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개인들에게 비용이 전가되어 그들에게 더 많은 보험료가 부과될 수 있다. 이 경우 공적보장률도 최적수준에 비해 낮아지고, 민간의료보험을 구입한 사람이 많을수록 구입하지 않은 사람의 부담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커진다.

제시문 4
인간은 가치의 지배를 받는 사회적 존재이지, 경제적 존재도 이타적 성인도 아니다. 우리는 존중과 소속을 갈망하며, 이것이 우리의 윤리적 가치를 떠받친다. 그러한 윤리적 가치는 전 세계적으로 시대를 뛰어넘는 다음과 같은 여섯 가지 특징이 있다. '배려'라는 가치와 '자유'라는 가치는 진화 과정에서 원초적인 자리를 차지한다. '의리'라는 가치와 '존엄'이라는 가치는 집단을 뒷받침하는 규범으로 진화했을 것이다. 집단 구성원들은 '의리'와 '존엄'을 규범으로 준수하고 그 결과로 소속이라는 보상을 얻었기 때문에 그것들을 가치로 내면화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공정'이라는 가치와 '위계'라는 가치가 규범으로 진화한 것은 집단 내의 질서 유지를 위해서였을 것이고, 구성원들은 이 규범들을 준수함으로써 존중이라는 보상을 얻었을 것이다. 가치가 중요한 이유는, 가치가 요구하는 행동(즉, 우리의 의무)이 욕망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놀랍게도 이처럼 위 여섯 가지의 가치에서 우리는 거의 무제한으로 의무를 창출하는 방법을 배웠다.

제시문 5
전통적으로 로고스는 이성을 가진 인간이라면 누구나 따르게 되어 있는 보편적인 사고의 법칙을 말하는 것으로 논리적 추론 법칙 같은 것을 말하는 반면, 파토스는 정신에 깃든 개성적이면서도 격정적인 부분, 곧 예측할 수 없는 비합리적 부분을 가리킨다. 이러한 로고스와 파토스, 즉 질서와 무질서의 두 얼굴 가운데서 우리는 오랫동안 로고스적 질서만이 인간 정신의 본질이라고 믿어 왔다.
이와 달리 파토스는 단지 정신의 예외적이고 일탈적인 요소로만 인식하여 왔을 뿐이다. 하지만 인간 정신의 파토스적 흔들림이 실제로도 그처럼 부차적이고 쓸모없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파토스적 흔들림은 개성이 터를 잡고 있는 영역이다. 파토스로 인한 불규칙한 흔들림 때문에 인간은 조작과 통제의 대상으로 전락하지 않고 오늘의 모습으로 남아 있는지도 모른다. 더욱 중요한 점은 인간 활동의 가치 있는 많은 부분들이 정신의 흔들림에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즉, 대상을 기계적으로 묘사하는 활동이 아니라 그것을 창조적으로 변형하는 해석학적 활동이다. 그와 같은 창조적 변형을 위해서는 사고틀의 헐거움이 요구된다. 인과관계로 꽉 짜여져 옴짝달싹 못하는 기계적 사고의 틀로부터는 해석학적 상상력이 생겨날 수 없기 때문이다. 흔들림은 인간 정신에서 예외적인 부분이라기보다 오히려 본질 그 자체에 해당한다. 이 점에서 인간은 한 치의 흔들림과 헐거움도 보이지 않는 컴퓨터와 구별될 수 있다. 그러므로 자연 현상과 달리 사회·문화 현상에 대한 이해는 특정 상황 맥락에서 규정되는 행동의 의미를 파악하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

제시문 6
가족은 사회조직의 일차적 집단으로, 개인이 출생하고 양육되어 더불어 생활하는 최초의 사회생활 단위이다. 일차적 사회조직으로서의 가족을 살펴보면, 가족의 과거 행태에 대한 정보가 현재의 행태를 예측함에 있어 제한적인 경우가 많다. 구성원 간 관계와 같이 연속성을 보이는 구조적 변화도 있기는 하지만, 구성원 자체의 변화와 같이 불연속적인 변화도 빈번하게 발생한다. 또한 가족은 예전 체계가 사라지고 단일 혹은 복수의 체계가 새롭게 생성되기도 한다. 한 가족이 자녀 출생으로 경험하게 되는 변화를 생각해보자. 이 때 부부는 관계 변화를 최소화하며 기존 관계를 유지하고자 노력할 수 있다. 그러나 자녀를 돌보는 과정에서 보호자의 과로 등과 같은 이유로 더 이상 예전과 같은 관계가 불가능해진다면 가족 체계는 갑작스런 변화를 겪게 된다. 가족 구성원들의 역할과 임무가 달라지면서 가족 구조에 변화가 생길 수 있고, 부부 혹은 자녀관계의 해체와 같은 조직 변화를 경험할 수도 있는데 이 때 발생하는 모든 변화는 불연속적이다. 각 위기 시점에 내려지는 결정은 스트레스의 근본원인, 가족 내외에 가용한 자원, 그리고 구성원들이 사건에 부여하는 의미 등 내부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 또한 시간이 지나면서 스트레스는 더 쌓이고 가용자원의 변화로 인해 상황이 달라지기도 한다. 가족은 끊임없이 상황에 적응하며 변화를 거듭하게 된다.

제시문 7
일반적으로 소비자는 본인의 소득으로 최대의 효용을 얻는 합리적인 소비를 한다. 이것은 몇 종류의 재화를 같이 소비할 때 각각의 재화가 가진 한계효용이 같지 않다면 한계효용이 낮은 재화를 소비하는 대신 한계효용이 높은 다른 재화를 소비하여 전체의 효용을 크게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3만원어치의 과일을 살 수 있을 때 사과가 1,000원이고 배가 2,000원이라면 사과를 좋아하는 사람은 사과를 많이 사겠지만 그럴수록 한계효용은 낮아진다. 따라서 이성적인 소비를 하지만 마지막으로 추가된 사과의 효용보다 배의 효용이 더 크다면 배를 추가로 사는 것이 합리적이다. 사과 10개를 가진 사람과 배 10개를 가진 사람이 있을 때 각각의 10번째의 사과와 배는 효용이 매우 적다. 이때 이 둘이 서로 교환을 하여 각각의 전체 효용을 크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듯 경제적 인간이 한계효용의 법칙을 따라가다 보면 사회전체의 효용은 극대화 될 것이다.
 

[출제의도] 보편성·법칙성 VS 특수성·개별성 나눠 장·단점 분석 능력 평가

# 문항 해설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이수한 학생들이 주어진 주제에 대해 논리적으로 분석, 사고하고 본인의 생각을 글로 논술하는 능력을 함양하였는지를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 주제는 고등학교 사회과 교과서에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사회·문화 현상의 특징으로, 다양한 제시문들을 상반된 두 가지 입장으로 분류하여 요약하고 두 입장을 비교하여 각각의 장·단점을 분석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제시문의 내용을 파악하여 상반된 두 입장으로 분류한 다음, 각 입장의 논지를 요약하라는 문제이다. 좋은 답안작성의 포인트는 각 제시문의 중심 주장과 근거를 정확하게 포착하여 '사회·문화현상은 예측이 가능할 정도로 보편성과 법칙성을 지닌다'는 입장과 '특수성과 개별성을 지니며, 불연속적 변화를 거듭하므로 어떤 보편법칙으로 예측하기 어렵다'는 입장으로 분류하고 각 입장에 속한 제시문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요약문을 작성하는 것이다. 제시문 각각에 대한 요약이 포함되어 있지 않더라도 상반된 두 입장의 내용이 해당 제시문의 주장을 포괄하여 잘 정리되었다면 감점할 이유가 없지만, 제시문 각각의 내용을 잘 요약했더라도 이를 종합하여 상반된 두 입장의 내용을 명확히 정리하지 못했다면 감점 대상이다. 제시문의 난이도는 수학능력시험 국어영역 지문 수준을 넘지 않도록 하여 수험생들의 정확한 분류 및 요약 능력을 측정하고자 했다.

구체적으로 <제시문2>, <제시문4>, <제시문7>은 '사회·문화 현상은 보편성과 법칙성을 보인다'는 입장으로, <제시문1>, <제시문3>, <제시문5>, <제시문6>은 '사회·문화 현상은 보편적인 원리나 법칙으로 예측하기 어려운 특수성과 개별성을 보이고, 불확정적이며, 불규칙한 변화의 연속이다'는 입장으로 나뉜다. 기본적인 독해 능력을 갖춘 학생이라면 어렵지 않게 분류할 수 있을 것이므로, 단지 제시문을 분류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각 입장의 내용을 명확하고 적절하게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각 제시문의 논지를 간략히 서술하면 다음과 같다.

<제시문2>는 사회·문화 현상은 가치가 내포되어 있고 당위적인 규범을 반영하므로, 그 시대의 중요한 가치나 규범의 내용을 알면 사람들의 행동을 예측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제시문4>는 지역이나 시대를 뛰어넘어 보편적으로 중요하게 여겨지는 가치들이 있고, 인간의 삶은 이러한 가치들의 영향을 받는다는 주장을 담고 있다. <제시문7>은 한계효용의 법칙을 예로 들어 인간의 경제행위에서 나타나는 법칙성을 설명하며, 이러한 법칙성을 토대로 개인의 소비행동을 예측할 수 있음을 강조한다.
이와 달리, <제시문1>은 최근 등장한 '가치소비'는 소비행위의 합리성 관점에서는 설명하기 어려운 특수성을 지니고 있음을 설명하며, 소비자 행동을 예측하는 데 어떤 하나의 보편원리를 적용하기는 어려움을 강조한다. <제시문3>은 민간의료보험 도입이 정부의 예측과 달리 오히려 의료보험료 부담을 높이는 부작용을 발생시킬 수 있음을 설명하고, 정부가 어떤 예상에 근거하여 정책을 도입하더라도 사람들이 그 정책에 어떻게 반응할지는 알기 어려움을 강조한다. <제시문5>는 인간의 개성, 불규칙성에 해당하는 파토스(pathos)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사회·문화 현상의 보편원리나 법칙보다는 특정 상황 맥락에서 규정되는 개별 행동의 의미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한다. <제시문6>은 가족을 내·외부 요인들에 의해서 끊임없이 영향 받고 변화하는 실체로 규정하고, 가족의 구조에서 발생하는 변화의 불규칙성, 불연속성을 강조한다.
이와 같이 각 제시문의 입장 및 중심 논지를 정확하게 이해한 내용을 바탕으로 같은 입장으로 분류한 제시문들을 하나의 통일된 글로 요약, 정리한다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특히 논지 정리 과정에서 같은 입장으로 분류된 제시문 사이의 논점 차이까지 고려하여 글을 작성한다면 우수한 답안이라 할 수 있다.

#  답안 예시
사회·문화 현상은 보편성과 특수성을 모두 지닌다. 이러한 특징과 관련하여 <제시문 2>, <제시문 4>, <제시문 7>은 사회·문화 현상의 보편성과 법칙성을 강조한 입장으로, <제시문 1>, <제시문 3>, <제시문 5>, <제시문 6>은 사회·문화 현상의 특수성과 불확정성을 강조한 입장으로 분류된다.

<제시문 2>는 사회·문화 현상이 일정한 시공간 속에서 당위 법칙의 지배를 받는다는 점을 근거로 보편성을 강조한다. 그리고 이러한 측면에서 사회과학도 인간의 행동을 예측하는 데 적용되는 일반적인 법칙을 발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한다. <제시문 4>는 시공간을 초월한 윤리적 가치의 특징을 제시하고, 사회·문화 현상의 바탕이 되는 가치를 소속과 존중이라는 보상의 메커니즘을 활용하여 설명한다. <제시문 7>은 인간의 소비 행위를 한계효용의 법칙으로 설명하고 이를 통해 사회·문화 현상의 일종인 소비 행위를 예측할 수 있으며 법칙에 근거하여 행동하였을 때 사회 전체의 효용이 극대화된다고 주장한다. 이 세 가지 제시문으로 구성되는 입장에서는 사회·문화 현상은 예측이 가능할 정도로 보편성과 법칙성을 따른다고 결론지을 수 있다.
이와 달리, <제시문 1>은 보편적인 법칙을 따르지 않는 가치 소비의 사례들을 통해 예측하기 어려운소비 행위의 특수성을 보여준다. <제시문 3>은 개인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적인 측면에서도 사회·문화 현상은 복합적이기 때문에 일정한 방향을 유도하는 정부의 정책이 전혀 예상치 못한 결과를 낳을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제시문 5>는 인간 정신의 예측 불가능하고 비합리적인 양상에 해당하는 파토스를 강조하며 사회·문화 현상에 대한 연구에서 논리적 법칙성에 얽매인 인과 관계의 발견보다는 해석학적 접근으로 행위자의 주관적 동기에 대한 심층이해가 중요함을 피력한다. <제시문 6>은 가족을 내·외부 요인들에 의해서 끊임없이 영향받고 변화하는 실체로 규정하고, 가족의 구조에서 발생하는 변화의 불규칙성, 불연속성을 강조한다. <제시문 5>는 인간의 정신 내부, <제시문 1>은 개인, <제시문 6>은 집단, <제시문 3>은 사회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이 제시문들로 구성되는 입장에서는 사회·문화 현상은 보편원리로는 예측하기 어려운 특징을 지니고 있다고 결론지을 수 있다.
 

[문제 속에 답있다] 분류·비평·비판·해결…원하는 답 파악부터 해야

논술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면 '어떤 것에 관하여 의견을 논리적으로 서술함, 또는 그런 서술'이라고 명시되어 있다. 이 말의 뜻을 곰곰이 생각해보면 우리는 하루에 많은 시간을 논리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산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단, 스스로 논리적으로 말하는 것이라고 느끼지 못할 뿐이다. 하지만 우리가 논술이라고 하면 막연히 두렵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입시 전형이 아니라는 생각에 빠진다. 왜냐하면 스스로 해보지 않아서 두렵고, 엄청 높은 경쟁률에 의욕을 상실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고등학교 3학년이 되면 공부할 양이 너무 많아 수험생들이 논술 공부까지 도전하기가 쉽지 않다.

무엇이든 시작이 반이라고 했다. 우리는 이제 일상생활에서 논리적으로 글을 쓰거나 말을 통해 상대를 설득해야 하는 환경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자기소개를 해도 논리적인 생각과 글쓰기가 필요하고, 학교에서 보고서를 하나 작성하여 수행평가 과제를 제출한다고 해도 논리적 말하기와 글쓰기는 필수가 되었다.

그렇다면 대학에서 나온 기출 논술 문제를 통해 논리적인 글쓰기 힘을 키우는 것은 첫째는 논술 전형으로 원하는 대학을 지원할 수 있고, 둘째는 독해 능력이 향상되어 국어 지문 읽기도 수월해진다. 더 좋은 것은 지금이라도 도전하는 것이 좋은 이유가 대학에서 제시한 문제들이 고등학교 교과 과정을 벗어나지 않기 때문에 고등학교 교과 공부에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논술 문제를 보고 혼자 주도 학습을 할 때 중요한 요소들을 하나씩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모든 대학의 기출 문제에는 논술 문제가 나와 있다. 이 말은 논술 문제에서 묻고 있는 조건들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논술 문제가 분류하기를 원하는지, 비판이나 비평을 바라는지, 아니면 해결 방법을 묻고 있는지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예를 들면 학생들이 논술 문제가 제시문 각각을 묻는 질문인지, 각 입장을 묻는 질문인지, 주의 깊게 살피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문제를 자신이 읽고 싶은 대로 읽고 논술 문제를 해결하기 때문에 오류가 발생하여 힘들게 문제를 해결하고도 제 점수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의미이다. 대부분 그 당시는 알지 못하다가 다시 공부할 때 오류를 파악하고 후회를 한다. 너무 아까운 경우다. 때문에 논술 문제를 정확하게 읽지 않아서 주어진 기회를 놓치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한다. 그 방법으로 논술 문제를 손으로 다시 써 보는 것을 권한다. 이때 논술 문제가 몇 개를 묻는지 파악하여 단락을 구분하는 것을 참고로 하는 것도 중요하다. 최유신-조이싱크 교육(독서·논술 클리닉)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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