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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회의원
김기현 국회의원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기현 의원(울산 남구을)은 21일 코로나19 백신 수급 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에 '국회 사절단'을 파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사실 미국 중심으로 백신이 공급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국회가 할 수 있는 일은 사절단이 미국을 방문해 그쪽 정치권에 협조를 구하는 것"이라며 "한미 관계에 앙금이 갔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 문제가 빨리 먼저 해결돼야 백신 문제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최근 국민의힘의 '백신 스와프' 제안을 검토하기 시작한 데 대해서는 "우리 당 의원 중심으로 백신 스와프를 도입하자 했는데, 정부·여당은 한귀로 듣고 흘려버렸다"며 "이제 와서 백신 스와프 문제를 검토해보자며 조금 귀 기울이는 것 같은데 이 정부를 도대체 이해할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생명과 안전이 걸려 있는 문제야말로 가장 중요한 헌법적 책무"라며 "백신 확보에 대해서 이렇게 소홀히 한 나라가 세상에 어디 있느냐"고 물었다. 아울러 김 의원은 "한미관계가 가파르게 대치 국면을 걸어가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 문제가 빨리 선결돼야 백신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최근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국민의힘에 '쓴소리'를 하는 데 대해서는 "전체 문맥을 보면 국민의힘이 자강 능력을 키워 야권의 중심축 역할을 하라는 뜻"이라며 "애정이 담긴 얘기"라고 말했다.

한편 김 의원을 비롯한 차기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하는 권성동·김태흠·유의동 의원 등 4명은 22일 오후 2시 국회에서 당내 초선의원 대상 토론회를 개최한다. 원내대표 선거의 유권자는 국민의힘 의원들이기 때문에 후보자들도 최근 101명 의원 중 56명을 차지하는 초선과의 교류에 힘을 쏟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조원호기자 gemofday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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