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완 울산 중구청장은 지난달 30일 청사 2층 구청장실에서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운영을 맡아오다 퇴직하는 최현미 센터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지난 2011년 설립된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지역 내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정착과 가족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가족과 자녀의 교육·상담, 통역·번역 및 정보제공, 역량강화지원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후 2018년 건강가정지원센터와 통합돼 기존 다문화가족 뿐만 아니라 가정문제의 예방과 치료, 건강가정의 유지를 위한 프로그램의 개발, 가족문화운동, 가정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등 서비스 영역을 더욱 확대해 운영해 오고 있다.
이번에 퇴직하는 최현미 센터장은 2017년 1월부터 지금까지 중구 지역 내 다문화가정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했다.
대표적으로 결혼이주여성들을 위한 작업장을 제공하고, 자격증 취득 과정 사업, 초기입국 결혼이민자의 안정적인 한국생활 정착 및 적응을 위한 사업, 다문화가정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지원을 위한 멘토링과 정서지원 사업 등을 운영했다.
특히, 2017년부터는 해마다 중구 지역 내 다문화가족과 지역주민과의 소통과 화합의 장인 다문화가족 화합한마당 '행복한 동행, 우리는 하나'를 진행함으로써 더불어 사는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최현미 센터장은 지난 2018년 울산광역시장 표창을, 2019년 중구청장 표창을 각각 수상한 바 있다.
최현미 센터장은 "짧은 4년이었지만 다문화가정이 아무 탈 없이 잘 정착하고 한국어가 꽤 늘은 걸 보면서 늘 자부심과 보람을 느낀다"면서 "이제 비록 떠나지만 결혼이민자와 그 자녀들이 어려운 환경을 딛고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박태완 중구청장은 "낯선 언어와 문화에 적응하기 힘든 다문화가족을 올바르게 정착시키고 우리 지역사회 일원이 될 수 있도록 애써 주신 최현미 센터장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지역 내 다문화가족이 한국문화에 잘 흡수될 수 있도록 우리 구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홍래기자 starwars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