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일 울산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 기존 확진자와 접촉에 따른 연쇄 감염이 이어져 신규 확진자 23명이 발생한 가운데 울산시가 방역수칙 준수여부 집중 점검 등 추가 대책을 내놨다. 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발생한 환자 23명이 울산 2004∼2026번 확진자가 됐다.

 지역별로는 중구 4명, 남구 7명, 동구 1명, 북구 6명, 울주군 5명이다.
 신규 확진자 23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들인데, 이 중 9명은 가족 간 전파로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2명은 코로나19 증상을 느껴 진단 검사를 받고 확진됐으며,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주요 감염자 집단과 관련해서는 울산 선양교회 관련 확진자의 가족 2명이 자가 격리 중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이 교회 관련 직간접 누적 확진자는 울산 30명, 부산 2명, 경남 2명 등 총 34명이 됐다.

 홈플러스 울산남구점 관련 확진자의 가족 1명도 추가 확진돼 누적 환자는 38명으로 늘었다.
 또 남구 건축회사 사무실 관련 확진자가 1명 늘어 누적 환자는 19명이 됐다.


 시는 신규 확진자 거주지를 소독하고, 접촉자와 동선을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3밀(밀집·밀접·밀폐) 환경으로 고위험 사업장으로 분류되는 콜센터 등에 대해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고용노동부 울산지청과 합동으로 오는 7일까지 집중 점검한다.

 점검 대상은 확진자 발생 시 집단감염으로 확산될 우려가 높은 고위험 사업장인 콜센터, 유통물류센터, 육가공·식품제조업, 기업체 등 총 100개소다.

 합동 점검반(5개반 15명)은 고위험 사업장을 방문해 체크리스트를 활용한 방역수칙 이행여부를 면밀히 점검할 계획이다.

 또 대중교통 수단을 통한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시내버스 방역 활동을 더욱 강화한다. 이번 사업은 5월부터 공공근로사업과 연계 실시되며 시는 3일 공공근로 참여자 53명을 대상으로 작업 안전교육 및 작업 시 유의사항 등을 교육했다.

 시내버스 방역활동은 시내버스 차고지 방역 강화는 물론 시내버스 차량의 경우 공공근로 사업자를 투입해 매회 운행 후 살균 소독제로 전차량(900대)에 대한 방역을 집중적으로 실시한다.

 이 밖에 시는 '간부공무원 방역책임제'도 추진한다. 
 울산시 실·국장이 주 1회 소속 주요시설 및 단체 등 현장에 나가 함께 방역활동을 전개하거나 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미흡한 상황 등을 파악 조치한다.

 방역책임제 대상은 △실·국 소속 기관 및 시설, 민간 단체 및 협회 △교회, 관광지, 공중화장실 등 다중이용시설 △울산대공원, 태화강 국가정원 등 공원시설, 어린이 놀이터 △사회복지시설 △식품위생 및 유흥시설 △공연장, 노래연습장, 도서관 피시(PC)방 등이다. 
 김지혁기자 uskjh@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