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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수정 동굴나라에 새로운 콘텐츠로 인기를 끌고 있는 환상동굴. 화려하고 생동감 있는 '미디어 파사드'를 도입해 화려한 판타지의 세계로 관람객을 인도하고 있다. 작품명은 '눈부신 고래의 꿈'.
자수정 동굴나라에 새로운 콘텐츠로 인기를 끌고 있는 환상동굴. 화려하고 생동감 있는 '미디어 파사드'를 도입해 화려한 판타지의 세계로 관람객을 인도하고 있다. 작품명은 '눈부신 고래의 꿈'.

코로나19로 인한 답답함과 무료함을 한 방에 시원하게 날려 보낼 수 있는 판타지의 세계가 열렸다. 울산 대표 자연 관광시설인 '울산 자수정 동굴나라'가 최근 '환상동굴'이라는 새로운 콘텐츠로 다시 태어났다.

영남 알프스의 한 자락인 신불산 능선에 자리 잡은 국내최대의 동굴테마파크 '자수정 동굴나라'는 세계 5대 보석 중에 하나인 자수정을 채광 하던 보석광산으로 자수정 채취를 위해 뚫린 갱도를 활용해 조성된 울산 유일의 동굴테마파크다.

전국적으로 관광객들이 연일 끊이지 않고 찾던 '자수정 동굴나라'도 코로나19라는 악재 속에 단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1년여 동안 역경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

하지만 '자수정 동굴나라'는 이 고비를 새로운 전환의 계기로 삼고, 미디어콘텐츠를 적용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한층 강화해 새롭게 거듭났다.
총 길이 250m 구간에 새롭게 조성된 '환상동굴'이라는 야심찬 콘텐츠로 관람객을 맞고 있다.

'자수정 동굴나라'는 그동안 내부 리모델링 작업을 갖는 것을 비롯해 각종 공연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의 발길을 잡던 공연장을 없애는 대신 영상을 활용한 '환상동굴'을 새롭게 조성했다.

동굴과 미디어가 어우러지는 초현실적인 판타지를 경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동굴이 가진 신비로운 분위기에 미디어 콘텐츠를 더해 찾아오는 관람객들에게 마치 지상의 파라다이스를 여행하듯 환상적인 세계가 눈 앞에 펼쳐진다.
'환상 동굴'은 최근 건물 외벽 등에 LED 조명을 설치해 미디어 기능을 구현해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미디어 파사드 '를 도입한 콘텐츠로 환상적인 디자인과 화려한 색감의 영상 쇼가 핵심을 이룬다.

두 번 째 구간인 '별빛의 속삭임'은 동굴 내벽에 고보조명을 연출해 환상적인 세계로 빠져들게 한다.
두 번 째 구간인 '별빛의 속삭임'은 동굴 내벽에 고보조명을 연출해 환상적인 세계로 빠져들게 한다.

# 코로나 악재 새미디어 콘텐츠로 극복
'환상 동굴'은 전체 3개의 구간으로 나뉜다.
첫 번째 구간에서는 메인 영상쇼 '눈부신 고래의 꿈'이 펼쳐진다.

반구대 암각화와 장생포 포경의 역사 속에 등장한 귀신고래가 그 주인공이다.
테마의 제목처럼 웅장하고 컬러풀해 눈이 부실 정도의 귀신고래가 동굴 내벽을 자유롭게 유영하며 눈길을 사로 잡는다. 동굴 내벽 약 70m 구간에 빔프로젝트 5대가 벽면 곳곳에 화려하고 입체감 있는 영상을 투사해 환상의 세계로 이끈다.

특히 신비로운 자수정의 빛과 거대한 고래가 어우러져 희망과 기쁨을 노래한다.
국내 최대 규모의 동굴 미디어 파사드로 기록될 영상은 7분 동안 웅장한 음향효과와 함께 생동감 있게 이어진다.

이 같은 환상적인 장면은 동굴 내부에 마련된 관람석에 앉아 편안한 휴식과 함께 즐기면 된다.

여기에다 환상의 세계를 누비는 주인공이 될 수도 있다.
미디어 파사드 쇼가 이뤄지는 동굴 내벽을 따라 형성된 호수의 수로를 투명의 카약을 타고 연인들이 여유롭게 환상의 공간을 오갈 수 있는 보트체험은 그 어디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이 곳만의 매력이다.
'자수정 동굴나라'측은 수상자전거와 오리배 등도 조만간 투입해 영상 속에서 수로를 노닐 수 있도록 하는 등 시즌별 콘텐츠 변화로 지속적인 재방문을 적극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수로는 때에 따라서는 카약이나 오리배가 노니는 물놀이 장소로가 되기도 하지만, 수로 하부에는 호수를 얼릴 수 있는 장치가 설치 돼 있어 언제든지 스케이트장으로 탈바꿈 할 수 있다.

두 번째 구간의 테마는 '별빛의 속삭임'이다. 동굴 통로에 레이저 고보조명을 투사해 관람객들이 마치 별빛 속을 걷고 있는 듯한 이색적인 경험을 선물한다.
마지막 구간에서는 조명과 페인팅으로 연출한 '기원의 메시지'를 만날 수 있다.
동굴 암각화에 형광안료 아트 페인팅을 입힌 공간속에서 자신이 희망하는 사랑과 꿈이 이뤄지기를 기원하는 장소로 더할 나위가 없다.

지난 5월 5일부터 상시 운영체계에 들어간 '환상동굴'은 언론 방송매체를 통해 미디어 파사드를 통한 새로운 콘텐츠의 운영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말에는 3,000여명의 관람객들이 찾을 만큼 인기 최고다.

한편 동굴테마파크 '자수정 동굴나라'는 총 규모 50만㎡의 자연 속에 1층과 2층으로 이어진 2.5㎞의 동굴로 내부 면적 1만 5,000㎡, 연평균 12~16℃로 여름에는 냉방동굴, 겨울에는 난방동굴로 그 유명세를 국내는 물론 동남아에도 널리 떨치고 있다.

세 번 째 구간인 '기원의 메시지'는 조명과 페인팅으로 동굴 암각화에 형광안료 아트 페인팅을 입혀 꿈과 사랑이 이뤄지기를 소망하는 공간으로 제격이다.
세 번 째 구간인 '기원의 메시지'는 조명과 페인팅으로 동굴 암각화에 형광안료 아트 페인팅을 입혀 꿈과 사랑이 이뤄지기를 소망하는 공간으로 제격이다.

# 입소문 타고 주말 3000여명 문전성시
'자수정 동굴나라'는 도보와 함께 호수를 따라 형성된 수로를 보트를 타고 관람하는 등 두 가지 방법으로 즐길 수 있다. 도보로 관람할 수 있는 동굴탐험코스는 6,500만년 전 입식 조립식 화강암으로 형성된 태고의 신비가 이어지는 자수정 정동이 그대로 남아 있어 자연 그대로의 자수정을 볼 수 있는 자수정관, 자수정의 신비한 기운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기체험관, 소원동굴 등 다양한 테마홀을 만날 수 있다.

또 동굴 내부 호수를 보트를 타고 동굴을 탐험하는 코스는 국내외 여느 관광지에서도 느끼지 못하는 차별화 된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으며, 2층 동굴에는 쥬라기월드가 조성돼 옛날 자수정 광산 갱도에서 2억만년전의 크고 작은 공룡들과 캐릭터 유등 등이 있어 아이들의 동심을 사로 잡기에 부족함이 없다.  전우수기자 jeus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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