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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 국회의원
이상헌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의원(울산 북구·사진)이 9일 국회 의원회관 집무실에서 교육부와 업무 면담을 하고 울산 북구 주민들과 함께 제2고헌초 신설 의견을 전달했다. 

 울산 북구에 초등학교 신설 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교육부와 지역 주민 간 업무 논의를 할 수 있는 징검다리를 놓아준 것이다. 이 자리에서 지역 주민은 제2고헌초 신설을 요구하는 7,600여명의 서명이 담긴 탄원서를 교육부에 전달했다.

 현재 고헌초가 위치한 울산 북구 송정지구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 입주로 인해 학생 수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고헌초는 올해 46학급에 이어 2022년 52학급, 2025년에는 65학급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교육부가 지정한 과대학교 기준인 48학급을 초과하는 것이다. 과밀학급으로 인한 코로나19 감염 불안 증가 등 지역 주민들의 민원이 폭증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 내 초등학교 신설 필요성 또한 증가하고 있다.

 울산시교육청은 지난 12월 제2고헌초 신설을 추진하기 위한 고헌초 조건부 변경 재심사를 교육부에 요청했지만 올해 1월 반려됐다. 조건부 변경 요청은 고헌초의 개교 전 논의됐어야 하는 건으로, 재심사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에 지역 주민들은 이상헌 의원실을 방문해 탄원서를 전달하는 등 교육부의 반려에도 불구하고 제2고헌초 신설 요구를 지속해서 이어나가고 있다.

 이 의원은 "울산 북구는 전국에서 손꼽히는 젊은 도시로 인구 유입이 증가하는 지역이다. 이에 북구에는 고헌초를 비롯한 과대학교가 3곳이나 있는데도 해결 대책이 없어서 학생들과 주민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고 하며 "제2고헌초 신설 요구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만큼 어렵더라도 교육부에서 최선의 결과를 도출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조원호기자 gemofday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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