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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익 국회의원
이채익 국회의원

사상 최악의 코로나 집단 감염 사태(확진율 90%)로 승조원 전원이 퇴함했던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 관련 군 당국은 9월 국내 복귀 후에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방위 소속 국민의힘 이채익 의원(울산남구갑)이 26일 국방부와 해군 등에 확인한 결과, 백신을 접종받지 못한 채 출국한 청해부대 34진에 대해서는 '현지접종 및 백신수송이 제한돼 귀국 후 접종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군 관계자는 이 의원실에 "청해부대는 사실상 바다에 떠 있는 무인도라 생각해 돌아오면 맞춘다라고 다들 생각했다"며 "국내 접종할 백신도 모자란 상황에서 굳이 가져다 주면서까지 맞추자고 주장하는 사람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채익 의원은 "군 당국은 청해부대 승조원 301명의 백신접종이나 방역대책에 대해서는 안중에도 없었다"며 "자화자찬하던 'K-방역' 정부의 민낯을 전세계에 알린 꼴"이라고 비판했다.  서울=조원호기자 gemofday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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