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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이미지. 아이클릭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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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이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울산에서도 시작됐다. 

26일 울산시에 따르면 이날부터 55~59세를 대상으로 하는 예방 접종자는 8만 9,267명으로 이 가운데 7만 8,071명인 87.5%가 예약을 완료한 상태다. 

이들은 모더나 혹은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된다. 접종기관은 위탁의료기관 236개소 및 예방접종센터 6개소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국적으로 3단계 이상 조치에 들어가면서 시민들도 이전보다 백신 접종을 하려는 추세다. 

울산 북구에 위치한 한 개인 병원은 오후 5시까지 접종을 완료했는데, 잔여백신 없이 모두 소진했다고 밝혔다.

이 곳에서 백신을 맞은 김모(58)씨는 "오후 3시에 예약했는데, 사람들이 몰릴 것 같아 30분 일찍 병원을 방문했다"면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된다 하더라도 휴가철 타 지역에서 사람들이 올 가능성이 있지 않냐. 감염 확률이 더 높아지기 전에 하루 빨리 백신을 맞으려고 한다"고 했다. 

이날은 1차 지자체 자율접종도 시행됐다. 대상자는 방역위험집단, 필수인력, 소외계층, 고위험군 등 1만 4,320명으로 만18~49세(2003~1972년생)가 해당된다.

8월 중 5만 2,000여명에 대해 2차분 예약도 진행한다. 이들은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을 맞게 된다. 

울산 지역 접종 완료자(25일 오후 5시 기준) 11만 1,805명이다. 시 인구(113만6,017명)의 9.8%가 접종을 완료했다. 접종 대상자(33만 6,269명) 대비로는 33.2% 접종을 완료한 셈이다.  

시는 7월 계획으로 32만 7,477명에 접종을 시행할 예정이다. 다음달 16일부터는 9만 5,494명의 50~54세 대상으로 진행한다. 사업장 내 자체 예방접종으로 삼성SDI 2,942명, 현대중공업 3만명 등에 대해서도 27일부터 실시한다.

한편 26일 울산에서는 타 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1명(3,135번)이 코로나19에 확진돼 지역 누적 확진자는 3,135명으로 늘었다.

26일 울산시에 따르면 3,135번은 경기도 의정부 확진자(의정부 1,815번)와 접촉한 뒤 25일 KTX울산역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이날 확진됐다.

시 방역당국은 확진자의 거주지를 방역하는 한편 역학조사를 통해 추가 동선과 접촉자가 있는지 파악하고 있다.  정혜원기자 usjh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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