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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서 유일하게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북구지역에 주민들이 학교 신설을 차례대로 요구하고 있는데 중산·매곡지역의 약수초등학교 신설대체 이전 요구인 '제2중산초'는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 


 반면에 송정지구 과대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추진한 제2고헌초 신설은 또 다시 지난해에 이어 '부적정 판정'을 받았다. 


 3일 울산교육청은 북구 중산매곡지역 교육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한 약수초등학교 신설대체 이전이 최근 교육부 2021년 정기 2차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지난 2019년부터 중산매곡지역 초등학교 신설과 약수초 이전을 각각 1차례와 2차례에 걸쳐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 요청했지만 수요 미충족, 위치 부적정 등으로 재검토 판정을 받아 난항을 겪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중앙투자심사에서 재검토 판정을 받은 이후, 기존 부지 인근에 학교 접근성과 학생 통학이 쉬운 새로운 입지 선정을 위해 개발조합, 북구청, 부지소유자를 만나 협의하고 설득하는 등 중앙투자심사 재검토 의견을 보완하고자 노력했다. 


 시교육청은 약수초 신설대체 이전과 중산매곡 지구 교육여건 개선 필요성 등을 교육부에 수차례 설명했고, 당일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서도 적극적으로 설명하는 등 총력을 기울였다.


 현재 약수초는 중산매곡지구 내 중산초 인근으로 이전해 2025년 3월 개교할 예정이다. 
 학생증가에 따른 교실 부족으로 학교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중산초와 학생 수가 줄어 분교가 예상되는 약수초의 과대·과소 문제를 한 번에 해소할 수 있게 된다.


 현 약수초 본관 건물은 상북지역에서 운영하는 마을교육공동체를 벤치마킹해 북구 지역 마을교육공동체 거점센터로 리모델링해 활용할 예정이다.  약수초 별관은 울산교육청이 수학문화관을 조성해 지난 3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반면에 과대·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추진한 북구 제2고헌초 신설은 교육부 중앙투자심의위에서 지난해에 이어 두 번 째 '부적정 판정'을 받았다.


 지난해 3월 40개 학급(특수2학급 포함)으로 개교한 고헌초의 학급당 학생 수는 평균 26.6명이다. 
 그러나 오는 2025년까지 지속적으로 신입생이 증가할 것으로 보여 과밀학급이 불가피하다. 
 이에 따라 2025년에는 최소 61학급이 필요한 실정이다. 


 한편 시교육청은 북구 신시가지인 율동지구에 오는 2025년까지 초등학교를 신설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인구 증가에 따라 입주 예정 주민들의 요구에 따른 것으로 울산교육청은 학교 신설 조건을 충족하고 있는 만큼, 교육부의 중앙투자심사를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율동지구는 현재 2,100여세대 신축 아파트가 오는 2025년까지 들어설 예정이다. 
 인근에는 이미 850여세대의 아파트가 들어섰고, 현재 170여명의 초등학생들이 양정초등학교에 원거리 통학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지혁기자 usk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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