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 자고 일어나면 암 세포 제거…시술 3일 후 일상 복귀 가능
30분 자고 일어나면 암 세포 제거…시술 3일 후 일상 복귀 가능
  • 정혜원 기자
  • 2021.08.11 19:50
  •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기위암 내시경 치료]
우리나라 위암 발병률 전세계 가장 높아
위벽 점막층·점막하층 위치한 조기위암
내시경적 점막하 박리술 완전절제 가능
초기증상 위염·궤양과 유사 구분 어려워
주기적 내시경 검사 통해 조기진단 최선

위는 식도와 십이지장을 연결하는 장기로서 우리몸의 왼쪽 갈비뼈 및에서부터 명치부위에 위치하게 된다. 위는 기능은 음식물을 잘 섞어 아래로 내려보내는 기계적인 소화작용이 있으며 단백질 분해 효소, 위산의 분비를 통한 화학적 소화작용, 또한 위산 분비를 통해 각종 세균에 대한 살균효과와 같은 것들이 있다. 
 위암은 최근 세계적으로 감소 추세에 있는 암이지만 발생률은 인종과 지역별로 차이가 있다. 불행히도 위암은 전세계에서 우리나라가 발생률이 가장 높다. 또한 우리나라에서는 남녀 공히 가장 높은 발생률을 보이는 암이다. 암 사망률에 있어서도 폐암, 간암에 이어 세 번째를 차지하고 있다. 김형욱 동강병원 소화기내과 전문의의 도움말로 위암의 종류와 치료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도움말=김형욱 동강병원 소화기내과 전문의

 
 

진료중인 동강병원 소화기내과 김형욱 전문의.
진료중인 동강병원 소화기내과 김형욱 전문의.

위암의  95%가 위벽의 점막층에서 발생하는 위 선암이며, 5% 정도에서 림프관에서 발생하는 악성 림프종, 점막하및 근육층에서 발생하는 악성 간질성 종양등이 있으나 흔히 위암이라 하면 위 선암을 뜻하게 됩니다.


 위를 구성하고 있는 위벽은 점막층, 점막하층, 근육층, 장막층으로 구성돼 있으며, 암 세포의 위벽 침윤 깊이에 따라 조기 위암과 진행성 위암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조기 위암의 경우 림프절 전이와 상관없이 점막층과 점막하층에 국한된 경우로 정의되며 진행성 위암은 근육층을 넘어선 경우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조기 위암과 진행성 위암의 구분이 중요한 이유는 치료의 방법과 예후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여러 가지 원인과 위험인자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위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가장 중요한 원인은 환경적 요인입니다.


 특히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세균의 감염과 음식을 들 수 있겠습니다. 음식은 짠 음식, 아질산염 또는 질산염이 들어 있는 가공육, 훈제 고기 등이 연관이 있습니다. 또한 흡연은 위암 발생의 상대위험도를 2~3배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알코올이나 카페인은 위암과의 관계는 아직 뚜력하게 밝혀진바가 없습니다.


 그 외 위험 요소로는 고령, 남성(2배), A형 혈액형, 가족력(10~15%)이 있으며 형제 중 위암이 있다면 위암 발생률이 약 3배 정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며, 상복부 불쾌감, 통증, 식후 소화불량, 식후 팽만감, 식욕부진 등이 있을 수 있는데 이러한 증상들은 흔히 급·만성 위염이나 십이지장, 위궤양의 증세와 유사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소화제나 제산제를 복용하다가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진행된 암은 복부에 딱딱한 덩어리로 만져지거나 오심, 구토, 토혈, 혈변 등의 증세와 체중감소, 빈혈, 권태감 등 전신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암이 전신으로 퍼지면 목에 림프절 전이, 간비대, 복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조기 위암의 경우 약 80%에서 무증상이며 진행성 위암의 경우에서도 5~10%에서는 특별한 증상이 없으므로 주기적인 내시경 검사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위암을 진단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위내시경이 가장 중요한 검사입니다.
 육안으로 병변을 직접 확인할 수 있고 위암이 의심되는 부위에서 조직 검사를 시행해 위암을 확진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내시경 기술의 발달로 더욱 세밀한 관찰이 가능해졌으며 특수 촬영 기법의 도입 등으로 진단의 정확도를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내시경 검사의 비용이 낮아서 상부위장관 조영술과 비슷한 정도이고 높은 위암 발생률을 감안하면 내시경 검사가 가장 비용대비 효과적인 검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조기위암의 경우 림프절 전이가 없다면 내시경용 나이프를 이용해 병변의 점막하층을 박리해내는 내시경적 점막하 박리술이라는 시술로 조기위암의 완전 절제가 가능합니다. 
 만약 조기위암이라도 림프절 전이가 있는 경우와 진행성 위암의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시행해야 겠고 이 경우 위암의 위치에 따라 위의 일부를 절제하거나 전체를 절제하기도 합니다. 그 외 보조 요법으로 항암 화학 요법이 있습니다.


 내시경적 점막하 박리술이라는 시술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말씀드리자면 병변의 크기나 위치에 따라 30분에서 1시간 정도 수면 내시경을 하면서 치료하는데 내시경상 병변이 관찰되는 곳에 특수 색소를 살포를 하면 병변의 경계와 모양을 더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병변 주위로 도려내고자 하는 범위를 표시하고 병변 아래에 생리 식염수를 주사해 위점막을 부풀리고, 여러 가지 전기 나이프를 이용해 암을 도려내면서 박리합니다. 


 암을 도려 내어서 생긴 위궤양은 두 달 정도 위궤양 약을 복용하면 아물게 되고, 시술 후 3일 뒤 특별한 합병증이 없으면 퇴원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내시경을 통한 치료는 환자의 입원 기간을 단축시키고 수술로 인한 합병증을 줄일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계속 정상적인 위를 가지고 생활할 수 있어서 삶의 질이 향상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내시경적 점막하 박리술의 적응증은 림프절 전이가 없는 조기위암이며 점막층에 국한된, 2cm 이하의, 궤양이 동반되지 않은, 분화도가 좋은 암입니다.
 그 외 확장된 적응증은 앞의 조건에 더해 궤양이 없고 2cm초과인 경우와 궤양이 있으며 3cm이하인 경우, 점막하층의 침범이 있으나 그 침범 정도가 얕고 3cm이하의 크기인 경우가 해당이 됩니다. 


 그 외 상대적 적응증으로는 절대 적응증을 벗어나지만 다른 질병이나 고령으로 수술이 어렵거나 수술을 거부하는 환자에서 선택적으로 시행 후 경과 관찰 해볼 수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짠 음식, 가공육 등의 섭취를 줄이고 신선한 과일이나 녹황색 야채, 충분한 양의 유제품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겠습니다. 
 또한 내시경 시행시에 혹은 요소 호기검사의 방법으로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균 감염 여부를 확인하여 감염 확인 시 제균치료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내시경을 통한 위암의 조기 진단입니다. 최근엔 국가적인 차원에서 조기 암 검진 사업이 이루어지면서 40세 이상에서 2년마다 위 내시경 검사를 권하고 있습니다. 
 귀찮다고 또는 증상이 없다고 검사를 미루지 말고 위암의 조기 진단을 위해 정기적인 위 검사를 받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정리 = 정혜원기자 usjhw@
 



    위암 예방에 도움되는 생활 습관
    ▶짠 음식·가공육 섭취 줄이기·금연
    ▶과일·녹황색 야채·유제품 먹기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 감염시 제균 치료

로그인을 하면 편집 로그가 나타납니다. 로그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 회원 / 비회원 )
울산신문은 여러분의 댓글을 소중히 생각합니다.
그러나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침해. 명예훼손의 우려가 있는 댓글. 도배성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위배되는 댓글은 삭제 될수도 있습니다.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