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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포항 복선전철화 사업으로 울산 북구 지역에 신설되는 역 이름이 '북울산역'으로 최종 확정됐다.

14일 북구에 따르면 지난달 열린 국토교통부 역명심의위원회에서 '북울산역'이 가결되면서 최종 역명이 정해졌다. 

국토부는 지난달 12일부터 18일까지 서면심의를 진행, 북구 창평동 신설 역명을 '북울산역'으로 결정했다.

국가철도공단은 지난 1월 북구로 역사명칭 제정 의견 조회를 요청했고, 북구는 주민 의견수렴과 지명위원회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지난 3월 '북울산(박상진)역'으로 역사명을 결정해 국가철도공단에 의견을 제출했다.

북울산역은 다수 주민의 선호도를 반영해 특정 지명에 편향되지 않고 북구 전체를 통합할 수 있다는 의미로 선정됐다. 또 울산을 대표하는 독립운동가 고헌 박상진 의사를 기리는 것은 물론, 인근에 위치한 박상진 의사 생가와 송정박상진호수공원 등의 관광자원 홍보를 위해 '박상진'이라는 명칭을 병기하기로 한 것이다.

그러나 철도공단의 내부지침상 6자 이상, 병기역명 사용 불가에 따라 '북울산박상진역'으로 수정해 국토부 역명심의위원회에 신설역사명 안건을 상정했으나 지난 6월 부결됐다. 이에 따라 북구는 지난 7월 주민들의 지지를 가장 많이 받았던 '북울산역'으로 국가철도공단에 역사 명칭 의견을 다시 제출했으며, 지난 8월 역명심의위원회 서면심의에서 원안 가결됐다.

북구 관계자는 "역명이 최종적으로 정해지고 역사 운영도 곧 시작되는 만큼 역사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행정적 지원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울산~포항 구간 복선전철화 사업으로 신설되는 '북울산역'은 북구 창평동 46-10 일대에 1,342㎡, 지상 1층 규모로, 오는 12월부터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울산시는 북울산역 환승센터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오토밸리로와 역사 간 진출입로 개설, 오토밸리로 정차시설 등 환승시설 설치, 박상진호수공원 주차장 연결로 개설 등이 추진 예정이다.  정혜원기자 usjh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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