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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의 '카카오 블루'가 울산지역 가맹택시 40%를 차지하는 등 독점 체제 우려가 현실화 하고 있다. 현재 브랜드 택시 10대 중 4대 이상이 카카오인 것이다.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이 15일 국토교통부와 카카오 모빌리티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가맹(브랜드) 택시 현황'에 따르면, 2021년 6월 울산 가맹택시 2,042대 중 40.9%인 835대가 카카오 블루인 것으로 집계됐다. 


 비가맹 택시로 분류되지만, 카카오 콜 혜택을 받는 '카카오 프로멤버십' 택시까지 포함하면 카카오 모빌리티가 가맹 택시 시장에서 사실상 독주 체제를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카카오T 블루는 2019년에는 단 한대도 없었지만, 2020년에는 557대로 대폭 증가했고, 2021년에는 반년만에 835대로 올라섰다. 3년만에 835배 이상 폭증한 셈이다. 택시 플랫폼 시장 중 '택시 가맹사업'분야는 사실상 카카오가 시장지배적 사업자인 셈이다.


 김 의원은 "2020년 국토부는 모빌리티 혁신을 표방하며, 운송플랫폼 사업을 도입했지만, 혁신이 아닌 빅테크 기업의 독주를 가속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독점의 폐해를 예방하고, 시장 경쟁의 활력을 되찾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서울=조원호기자 gemofday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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