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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상공회의소(회장 이윤철)의 제174차 울산경제포럼은 '메타버스의 현황과 산업계 활용방안'이라는 주제로 16일 열렸다. 

실시간 온라인(웨비나·웹+세미나 기반)으로 진행된 이날 강의는 메타버스 세계를 구축하는 3D 그래픽 개발 플랫폼 기업인 유니티테크놀로지스코리아의 김범주 에반젤리즘 본부장이 강사로 나섰다. 

김 본부장은 "메타버스는 가상, 초월을 뜻하는 메타와 우주 혹은 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의 합성어로 과거에는 메타버스 관련 기술이 3D 컴퓨터 게임 등에서 주로 활용됐지만 최근에는 '가상 현실세계'를 베이스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며 "이는 기존의 단순 정보검색, 구매, 소통을 넘어 인터넷을 활용하는 새로운 방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실제로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 안에는 5,000만개가 넘는 게임이 있는데 이는 한 회사가 만들어 낸 것이 아니라 이용자들이 스스로 만들어 낸 창작물로 콘텐츠가 더욱 풍성해지고 있다. 앞으로 로블록스 모델을 따라가려는 회사가 점점 많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본부장은 "자동차 업계의 경우 신차 제작 차량 모습을 메타버스 기술로 만들고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있고, 소방관의 경우 최근 발생한 대형화재 케이스를 시뮬레이션해 기존의 훈련을 대체하며, 메타버스 회의실을 통해 공간적 제약을 없애 언제 어디서나 협업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며 "산업현장에서는 이미 생산성 향상과 교육 및 훈련, 협업 등의 도구로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관건은 향후 어떤 산업군에서 어떤 디바이스를 통해 어떤 시스템 장르와 접목해 3D 배경의 공간 기반 서비스를 만들어 낼 것인가로, 그 활용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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